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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18 17:36 수정 : 2019.09.18 17:57

일본 도쿄 근교의 대표적 관광지인 가나가와현 하코네의 모습. 하코네에서도 최근 한국인 관광객 감소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한겨레> 자료 사진

지난달 48% 감소…일본 전체 관광객 ‘마이너스’

일본 도쿄 근교의 대표적 관광지인 가나가와현 하코네의 모습. 하코네에서도 최근 한국인 관광객 감소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한겨레> 자료 사진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이 1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일 외국인 총관광객 숫자가 11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한국인 관광객 감소가 일본 관광업에 미치는 영향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일본정부 관광국(JNTO)은 지난 8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자 숫자가 30만8700명으로, 지난해 8월 대비 48% 감소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8월 일본을 방문한 전체 관광객(252만100명)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2% 감소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100만600명으로 16.3% 증가했으나, 한국인 관광객 격감 여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방일 외국인 관광객 전체 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태풍과 홋카이도 강진 피해가 잇따랐던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일본정부 관광국도 “한국 시장(관광객) 감소가 방일 외국인 관광객 전체 숫자를 마이너스로 떨어뜨리게 한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격감은 7월부터 본격화됐다. 7월 방일 한국인 관광객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6% 감소했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일본 정부가 2020년 외국인 여행객 숫자 4000만명 달성을 내걸고 있으나, 한국에서 오는 여행자가 급감해 그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1년 동안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자는 753만8952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3119만1856명)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중국(838만34명)에 이어 2위였다. 한국 여행자들은 도쿄·오사카 같은 대도시뿐 아니라 일본 중소 도시도 많이 찾기 때문에 한국 관광객이 일본 지방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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