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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2.16 18:22 수정 : 2019.03.21 10:36

대설 절기 지나 기온이 곤두박질치고 함박눈과 함께 한파가 찾아온 날, 어느 골목길에 아침 해를 받은 초록 연통이 숨을 쉽니다. 서민들이 많이 사는 마을에선 저 보일러 연통이 생명의 시그널일 수도 있기에 오늘 저렇게 연소 중인 연통을 보면 발걸음도 조금 가벼워집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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