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민주노동당 대표(오른쪽)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활동 방향 등을 밝히고 있다. /이종찬 기자 r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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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민주노동당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광복 60돌, 분단 60돌을 맞는 올해는 활발한 남북간 정당교류를 통해 통일의 물꼬를 트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는 어느 해보다 통일을 앞당기려는 노력이 긴요한 해”라며 “사회안전망 확충 등 ‘빈곤과의 전쟁’과 함께, 남북관계 발전을 주요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올해 활동 방향은? = 지난해는 진보정당의 원내 입성 등 숱한 도전 속에 도약을 이룬 한 해였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지난 6개월간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를 새로운 사회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사회안전망 확충과 비정규직 철폐 등 ‘빈곤과의 전쟁’을 우선하겠다. 또 북쪽의 조선사회민주당과의 교류를 본격화하는 등 통일의 물꼬를 트는 일에 매진하겠다. 국가보안법 폐지 노력이 좌절됐는데? =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밀실에서 좌지우지 하는 바람에 좌절되긴 했지만, 대중의 중심에서 폐지 싸움을 이끌었다. 올해는 반드시 폐지한다는 목표로 구체적인 전략과 원내·외의 새로운 전술도 논의하고 있다. 원칙만 내세워 정치적 협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 제도 정치권 내에서의 정치력이 떨어지는 점을 인정한다. 하지만 우리의 정체성이 무엇이냐가 중요하고 원칙을 훼손하는 협상은 야합일 수밖에 없다. 국민을 보고, 분명하고 올바른 길을 가겠다. 당과 원내의 분리로 혼선을 빚기도 했는데? = 새로운 지도체제를 실천해오면서 문제가 일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최고위원과 의원들의 상호 이해가 넓어지고 연석회의도 정례화하면서 불편함이 많이 해소됐다. 올해는 좀 더 집중해서 활동을 할 여건이 마련됐다. 정광섭 기자 iguass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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