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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1 02:48 수정 : 2005.01.01 02:48

새해인사하는 여야 원내대표 천정배, 김덕룡 여야 원내대표가 본회의장에서 자정이 넘어가자 새해인사를 하고 있다(연합)



여당 내부 갈등 새로운 관심사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1일 본회의에서 법안처리를 끝낸 뒤 민생개혁입법을 완수하지 못한 것에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이날 사퇴의 변에서 “민생개혁입법을 완수하고 국정을 튼튼히 뒷받침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안타깝게도 국가보안법 등 주요 개혁입법안은 연내 처리를 해내지 못했다”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앞으로 평의원으로서 우리당이 추진하고 있는 민생안정과 개혁에 변함없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천 대표의 사퇴로 4대개혁법의 처리를 놓고 불거졌던 여당 내부의 갈등이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 새해 정치권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천 대표의 사퇴의 변 전문이다.



사퇴의 변

의원님 여러분!

지난 8개월 동안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민생개혁입법을 완수하고 국정을 튼튼히 뒷받침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성당한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국가보안법 등 주요 개혁법안에 대해서는 연내 처리를 해내지 못했습니다.

국민과 당원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이에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앞으로 저는 평의원으로서 변함없이 우리당이 추진하고 있는 민생안정과 개혁에 매진하겠습니다.

그동안의 의원님들의 협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의정활동에 좋은 성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2004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국회의원 천정배

<한겨레> 온라인뉴스부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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