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열린우리당에서는 4월2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합당론' 내지 `연정론'이 쟁점으로 떠오를 조짐이고, 이 논란이 어떻게 가닥을 잡느냐에 따라 여권의구체적인 행동 방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여권 주변에선 △4월 재.보선에서 여당과 민주당의 연합공천에 이은합당 시도 △여당과 소수당과의 사안별 정책연합 △한나라당을 포함해서 여야 구별없는 인재기용을 통한 내각제적 성격 강화 등의 여러가지 그럴 듯한 시나리오가 그려지고 있다. 이같은 구상들 속에는 정치적 밀약의 인상을 주는 인위적 정계개편을 시도하기보다는 현재의 정당구도를 그대로 둔채 내용의 변화를 통해서 여권의 정국 주도권을유지해 나가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또 열린우리당을 기간당원 중심의 정당으로 재편하는 정치실험이 4.2전대를 통해 완성되고 나면 현실적으로 타당과의 합당 등 인위적 정계개편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워진다는 점도 관련돼 있다. 우리당의 한 핵심 당직자는 "당의 영향력있는 사람들이 향후 정국전망을 하면서(민주당과의) 합당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방법과 시기 등을 고심하는 사람들이 있는게 맞다"며 "(재.보선에서) 연합공천이 가능하다면 그것도 논의해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리당의 핵심 중진은 "지난해 정기국회를 지나면서 민주당과의 재결합이 필요한게 아니냐는 공감대가 있고, 재판중인 의원들의 상황을 보면 과반 의석이 무너질우려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통합 얘기가 있을 수 있다"면서, 연정론에 대해서는 "연정을 하려면 당 지도부, 당원의 합의, 정치적 결단이 나와야 하는 데 쉽지 않다"고전망했다. 또 열린우리당내 소장파 의원들 일부는 인위적인 변화 시도에 거부감을 보이고있고, 민주당도 "연정이나 거국내각을 하려면 당과 당 사이에 협약이 있어야 하는것"이라며 연정론을 일축하고 2월3일 전당대회에서 합당반대 결의문을 통과시키기로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우리당 이상민 의원은 합당론에 대해 "민주당도 생각이 같다면 모르되,그렇지 않다는데 억지로 합당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결코 올바르지 않다"며 "과반을 채우기 위한 합당은 구태정치의 표본으로 매우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도 김덕룡 대표가 26일 "노무현 정권이 과반수 의석 확보를 위해 정계개편 의도를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면서 "연정을 미끼로 야당파괴 공작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비난하는 등 경계심을 드러냈다. (서울/연합뉴스)
국회·정당 |
‘연정론’ 실현 가능성 있나 |
여권의 민주당 전.현직 의원에 대한 입각제의 파문을 계기로 정치권에 제기된 `연정론'에 대한 실현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와대는 민주당 김효석 의원 등에 대한 입각 제의가 `합당설'과 무관한 인사탕평책 차원이라고 선을 긋고 나선 탓도 있지만, 정치권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여러 정황과 현상 등을 끌어들여 그 보다는 한단계 낮은 연정이라는 화두의 의미를 곱씹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와 같은 구도에서 4월 재.보선을 치를 경우 열린우리당 쪽의 승산이 많지않아 150석의 불안한 원내과반이 붕괴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중장기적으로는 2006년지방선거와 2007년 대선 등을 고려할 때 호남 민심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점 등이 `연정론'의 정황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정치환경에 더해,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실은 25일 소식지인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설사 대통령이 연정을 할 생각이 있다거나 제의할 생각이 있었다면 그것이 어떻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하고 나선 것이 정치판의 변화를 예고하는 단초가아니냐는 해석마저 낳고 있는 것이다.
물론 `연정'이란 당 대 당 차원의 협상을 필요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청와대브리핑'이 개별 인사들을 상대로 이뤄진 이번 입각제의를 연정의 동렬에 놓은 것은아니라는 지적이다.
단지 만일 김효석 의원이 입각제의를 받아들였다면, 우리당과 민주당의 `정책적고리'가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초보적 단계이지만 연정의 토대가 마련될 수있음을 은연중에 강조한 대목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청와대가 우리당과 민주당의 `랑데부'를 선두에 서서 끌고 나갈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3일 김효석 의원에 대한 입각 제의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합당 시도로 비쳐지는 것과 관련, "(합당을) 하든 안하든 그 문제는 당에서 판단할 문제로 저는 관여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한 대목은 `청와대 불간섭 독트린'과 마찬가지인 셈이기 때문이다.
결국 노 대통령이 누차 강조해 온 대로 당정분리 차원에서 당 대 당의 일은 우리당에 넘어온 것으로 봐야 한다.
우선 열린우리당에서는 4월2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합당론' 내지 `연정론'이 쟁점으로 떠오를 조짐이고, 이 논란이 어떻게 가닥을 잡느냐에 따라 여권의구체적인 행동 방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여권 주변에선 △4월 재.보선에서 여당과 민주당의 연합공천에 이은합당 시도 △여당과 소수당과의 사안별 정책연합 △한나라당을 포함해서 여야 구별없는 인재기용을 통한 내각제적 성격 강화 등의 여러가지 그럴 듯한 시나리오가 그려지고 있다. 이같은 구상들 속에는 정치적 밀약의 인상을 주는 인위적 정계개편을 시도하기보다는 현재의 정당구도를 그대로 둔채 내용의 변화를 통해서 여권의 정국 주도권을유지해 나가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또 열린우리당을 기간당원 중심의 정당으로 재편하는 정치실험이 4.2전대를 통해 완성되고 나면 현실적으로 타당과의 합당 등 인위적 정계개편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워진다는 점도 관련돼 있다. 우리당의 한 핵심 당직자는 "당의 영향력있는 사람들이 향후 정국전망을 하면서(민주당과의) 합당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방법과 시기 등을 고심하는 사람들이 있는게 맞다"며 "(재.보선에서) 연합공천이 가능하다면 그것도 논의해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리당의 핵심 중진은 "지난해 정기국회를 지나면서 민주당과의 재결합이 필요한게 아니냐는 공감대가 있고, 재판중인 의원들의 상황을 보면 과반 의석이 무너질우려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통합 얘기가 있을 수 있다"면서, 연정론에 대해서는 "연정을 하려면 당 지도부, 당원의 합의, 정치적 결단이 나와야 하는 데 쉽지 않다"고전망했다. 또 열린우리당내 소장파 의원들 일부는 인위적인 변화 시도에 거부감을 보이고있고, 민주당도 "연정이나 거국내각을 하려면 당과 당 사이에 협약이 있어야 하는것"이라며 연정론을 일축하고 2월3일 전당대회에서 합당반대 결의문을 통과시키기로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우리당 이상민 의원은 합당론에 대해 "민주당도 생각이 같다면 모르되,그렇지 않다는데 억지로 합당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결코 올바르지 않다"며 "과반을 채우기 위한 합당은 구태정치의 표본으로 매우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도 김덕룡 대표가 26일 "노무현 정권이 과반수 의석 확보를 위해 정계개편 의도를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면서 "연정을 미끼로 야당파괴 공작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비난하는 등 경계심을 드러냈다. (서울/연합뉴스)
우선 열린우리당에서는 4월2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합당론' 내지 `연정론'이 쟁점으로 떠오를 조짐이고, 이 논란이 어떻게 가닥을 잡느냐에 따라 여권의구체적인 행동 방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여권 주변에선 △4월 재.보선에서 여당과 민주당의 연합공천에 이은합당 시도 △여당과 소수당과의 사안별 정책연합 △한나라당을 포함해서 여야 구별없는 인재기용을 통한 내각제적 성격 강화 등의 여러가지 그럴 듯한 시나리오가 그려지고 있다. 이같은 구상들 속에는 정치적 밀약의 인상을 주는 인위적 정계개편을 시도하기보다는 현재의 정당구도를 그대로 둔채 내용의 변화를 통해서 여권의 정국 주도권을유지해 나가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또 열린우리당을 기간당원 중심의 정당으로 재편하는 정치실험이 4.2전대를 통해 완성되고 나면 현실적으로 타당과의 합당 등 인위적 정계개편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워진다는 점도 관련돼 있다. 우리당의 한 핵심 당직자는 "당의 영향력있는 사람들이 향후 정국전망을 하면서(민주당과의) 합당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방법과 시기 등을 고심하는 사람들이 있는게 맞다"며 "(재.보선에서) 연합공천이 가능하다면 그것도 논의해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리당의 핵심 중진은 "지난해 정기국회를 지나면서 민주당과의 재결합이 필요한게 아니냐는 공감대가 있고, 재판중인 의원들의 상황을 보면 과반 의석이 무너질우려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통합 얘기가 있을 수 있다"면서, 연정론에 대해서는 "연정을 하려면 당 지도부, 당원의 합의, 정치적 결단이 나와야 하는 데 쉽지 않다"고전망했다. 또 열린우리당내 소장파 의원들 일부는 인위적인 변화 시도에 거부감을 보이고있고, 민주당도 "연정이나 거국내각을 하려면 당과 당 사이에 협약이 있어야 하는것"이라며 연정론을 일축하고 2월3일 전당대회에서 합당반대 결의문을 통과시키기로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우리당 이상민 의원은 합당론에 대해 "민주당도 생각이 같다면 모르되,그렇지 않다는데 억지로 합당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결코 올바르지 않다"며 "과반을 채우기 위한 합당은 구태정치의 표본으로 매우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도 김덕룡 대표가 26일 "노무현 정권이 과반수 의석 확보를 위해 정계개편 의도를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면서 "연정을 미끼로 야당파괴 공작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비난하는 등 경계심을 드러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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