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12 17:14
수정 : 2019.12.1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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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무소속 의원.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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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의정 보고회에서 “새 정치 세력화 위해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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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무소속 의원.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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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근혜)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3선 이정현 무소속 의원(전남 순천)이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12일 순천대 70주년 기념홀에서 열린 의정 보고회에서 “순천 시민께 받은 은혜를 큰 정치로 보답하기 위해 순천을 떠난다. 이번 총선에서 서울 등 수도권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역 구도를 개선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호남에서 24년간 도전해왔다. 당선 가능성 0%에서 시작했으나 순천 시민 덕에 마침내 성공적으로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며 “또 다른 도전, 즉 새로운 정치 세력화를 위해 서포터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지역에 출마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포괄정당’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현재 전문가와 40세 이하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
전남 곡성 출신인 이 의원은 국회 보좌진과 당직자 생활을 거쳐 2008년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첫발을 들였다. 2014년 전남 순천·곡성 보궐선거, 2016년 총선에서 연달아 당선됐다.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 홍보수석 등을 거쳤다. 2016년 8월 호남 출신으론 처음으로 보수 정당(당시 새누리당) 대표가 됐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 2017년 1월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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