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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24 19:35 수정 : 2005.08.25 15:20

노무현 대통령 전반기 평가, 엑스파일 관련 이건희 삼성회장 수사해야 하나

[반환점 돈 노무현 정권] ‘한겨레’ 여론조사 “삼성 이회창 수사해야” 59%


노무현 대통령의 재임 전반기 국정운영에 대해 국민의 69.9%가 ‘잘못해 왔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옛 국가안전기획부의 불법도청 테이프인 ‘엑스파일’에서 정치권과 검찰에 대선자금과 ‘떡값’을 각각 제공한 것으로 나오는 이건희 삼성 회장에 대해선, 검찰이 ‘수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59.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겨레>가 노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가 시작되는 25일에 맞춰,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플러스’를 통해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22~23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노 대통령의 전반기 국정운영에 대해 응답자의 69.9%가 ‘잘못해 왔다’고 평가했다. 반면에 ‘잘해 왔다’는 평가는 28.9%에 그쳤다.

주요 정책 과제별 평가를 보면, 경제 분야에 대해 ‘잘해 왔다’는 응답은 4.0%에 불과한 반면, ‘잘못해 왔다’는 응답이 58.2%로 나타났다. ‘중간’이라는 응답은 37.4%였다. 부동산값 안정도 긍정적인 평가가 8.2%에 그쳤으며, 부정적인 평가는 70.7%로 매우 높았다. 중간이라는 평가는 19.8%였다.

이와 달리, 북핵 문제 해결 등 남북관계에 대해선 ‘잘해 왔다’는 답변이 34.3%로, ‘잘못해 왔다’(21.1%)는 답변을 앞질렀다. ‘중간’이라는 평가는 42.9%였다.

정책 과제별로 노 대통령 임기 후반기의 중요도를 물었더니, ‘경제 발전’에서 ‘중요성이 크다’는 의견이 90.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동산 안정’에선 86.2%, ‘교육 정상화’에선 82.9%, ‘부정부패 척결’에선 78.2%, ‘국가 균형발전’에선 77.5%가 각각 ‘중요성이 크다’고 답했다.

엑스파일과 관련한 이건희 삼성 회장에 대한 검찰수사 필요성에 대해서는 ‘수사해야 한다’는 응답이 59.2%였으며, ‘수사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은 36.4%였다.

국가정보원의 불법 도청·감청 파문을 계기로 나오고 있는 ‘국정원에 국외업무만 맡겨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7.8%로, ‘동의한다’(40.6%)는 응답보다 조금 많았다.


한편, 정당별 선호도는 한나라당 24.6%, 열린우리당 18.3%, 민주노동당 13.4%, 민주당 3.5%, 자민련 0.3% 차례였다.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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