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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24 15:47 수정 : 2019.12.24 21:36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쓰촨성 청두 세기성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두/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쓰촨성 청두 세기성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두/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15개월 만에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일본의 수출 규제 해제 문제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연장 관련 논의를 했다.

두 정상은 이날 중국 청두 세기성 샹그릴라 호텔에서 애초 예정된 30분을 넘겨 45분 동안 정상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로운 양국 관계를 조속히 도출하길 바란다”며 “일본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역사,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잠시 불편함이 있어도 결코 멀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평화에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회담이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는 그 기대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며 “양국 간 변화를 기대하려면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철칙이다”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이다”며 “저도 중요한 일한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 아주 솔직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문제를 비롯해 안전보장에 관한 문제에서 일본, 한국, 미국 간의 공조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 정상이 정상회담을 한 것은 지난 7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 뒤 처음이다. 두 사람은 방콕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때 11분 가량 별도 환담을 했지만 정식 정상회담은 아니었다.

한-일은 지난달 22일 한국이 지소미아를 조건부 연장하는 대신 일본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재검토, 해제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정상회담 5시간30분 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마쓰 일본 외무상은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했다.

청두/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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