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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0.01.06 19:57 수정 : 2020.01.07 02:41

이진석 신임 국정상황실장. 연합뉴스

이진석 신임 국정상황실장. 연합뉴스

청와대가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총선에 출마하는 참모진을 교체하고, 디지털혁신비서관을 신설하는 등 소폭의 비서관급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오후 “청와대는 국정운영 후반기를 맞아 효율적인 국정 보좌 및 국정과제 추진 동력 확충을 위해 조직 및 기능을 일부 재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국정기획상황실에서 기획 부문을 떼어내 국정상황실로 유지하고, 기존 연설기획 업무에 기획 업무를 합쳐 기획비서관을 만들었다. 기획비서관에는 현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이 내정됐다.

윤건영 실장의 후임인 국정상황실장에는 이진석 정책조정비서관이 내정됐다. 이 비서관은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참모그룹이었던 이른바 ‘광흥창팀’의 멤버로,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뒤 서울대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교수를 거쳐 2015년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문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손발을 맞추며 진보적인 의료보건 정책을 연구해왔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통상비서관을 신남방·신북방비서관으로 변경했고, 정책조정비서관과 일자리기획비서관은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으로 업무를 통합했다. 과학기술보좌관실 산하에 디지털혁신비서관도 신설했다.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은 이준협 일자리기획비서관이,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은 박진규 통상비서관이 맡게 됐다. 디지털혁신비서관은 내정자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고 대변인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을 주도적으로 총괄하고, 전자정부를 넘어 디지털정부로 혁신을 주도하는 업무를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청와대는 선임행정관급 국장이 맡는 담당관도 세 자리를 신설했다. 자치발전비서관 산하에 국민생활안전담당관, 산업통상비서관 산하에 소재·부품·장비산업담당관, 국방개혁비서관 밑에 방위산업담당관을 만들었다.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나는 윤건영 실장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서울 구로을 출마가 유력하다. 청와대는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나는 다른 참모진의 후임 인사도 곧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주형철 경제보좌관은 대전 동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고, 김광진 정무비서관도 순천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고민정 대변인은 불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민주당의 차출 요구가 거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다음주쯤 최종 결론이 나오는 대로 후속 인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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