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5.31 18:31
수정 : 2005.05.31 18:31
북한 경제가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04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를 보면 북한의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2%로, 전년도의 1.8%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북한은 1998년 -1.1%의 성장률을 보이다가, 99년 6.2%의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뒤 꾸준히 1~3% 대의 성장률을 유지해 왔다.
북한의 지난해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208억달러로 남한의 약 33분의 1, 한 사람당 소득은 914달러로 남한의 약 16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또 대외무역 규모(상품기준)는 28억6천만달러로 전년과 견줘 19.7% 늘었으나, 남한(4783억달러)과의 격차는 전년의 156배에서 167배로 확대됐다.
한은은 “북한 경제가 양호한 기상 여건에 힘입어 농림어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전력·석탄 등 에너지산업과 광업부문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은은 “2002년 경제개혁으로 경제회생에 주력하고 있지만 설비 노후·외화와 원자재 부족 등으로 저성장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김성재 기자
seong6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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