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13 22:46
수정 : 2005.07.1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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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왼쪽)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공동기자회견을 위해 1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 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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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북 중유제공 등 미와 협의” 라이스 “북 동의 기반 비핵화 이뤄져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13일 외교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제4차 북핵 6자 회담에 임하는 두 나라의 대응방안을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회견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를 원하며, 그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 장관은 “6자 회담의 목표와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이 방북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날 용의가 있나?
=(라이스)그런 계획은 없다. 중요한 것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것이며, 이는 미국 뿐아니라 한국에도 중요하다. 1991년 한반도 비핵화 선언은 국제사회에서 중요하다. 이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을 막기 위해서는 북한의 동의를 기반으로 하는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
한국 정부가 중대 제안을 발표하면서 관련국들도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했는데, 중유 제공과 관련해 미국과 협의가 있었나?
=(반)중대 제안이 (제3차 북핵 6자 회담에서) 제출된 제안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참가국 협조를 기대하고 있다. 중유 제공과 관련한 문제도 앞으로 우방, 특히 미국과 협의할 것이다.
한국은 핵폐기에 있어 고농축 우라늄을 포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미국의 생각은 어떤가?
=(라이스)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을 다 다뤄야 한다. 다른 5개국도 모든 핵 포기를 원하고 있다. 핵프로그램 포기는 단지 핵 프로그램 포기일 뿐이다. 그 이상의 것이 아니다.
한국의 중대 제안을 어떻게 생각하나.
=(라이스)북한의 에너지 수요는 항상 명백했다. 지난해 6월 3차 6자 회담에서도 이런 것이 이미 포함돼 있다. 북한의 야경을 보면 전력의 필요성은 명백하다. 문제는 이런 수요를 충족하면서 어떻게 핵확산을 피하느냐에 있다. 이런 면에서 한국의 제안이 매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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