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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5 18:37 수정 : 2005.07.15 18:48

지난 13일 청와대를 예방한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노무현 대통령과의 면담에 앞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힐에 힘 팍팍… 라이스는 동분서주 해결 의지

6자회담 재개를 앞두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에게 힘이 실리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4일(현지시각) 행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따, “(미국쪽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6자 회담장에서 (북한과) 협상을 시도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확보했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지 부시 행정부내 강경파들도 힐이 어려운 협상을 밀어부칠 능력을 갖고 있다고 신뢰를 보내고 있는데, 이는 (부시 1기 행정부 때의) 제임스 켈리 전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결코 갖지 못한 것”이라고 평했다.

이날 열린 미 하원 국제관계위 청문회에서도 증인으로 나온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대사 등 한반도 전문가들은 “6자 회담이 성과를 보려면 힐 차관보에게 권한을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특히 라이스 국무장관이 이번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은 팔을 걷어부치고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이 문제를 다룰 용의가 있음을 한국 등 동맹국에게 분명히 밝혔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이는 과거와 달리 부시 행정부가 북핵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라이스 장관은 대신 북한 또한 핵무기 계획을 포기하는 ‘전략적인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이와 관련해 북한이 최근 베이징 북-미 수석대표 접촉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탕자쉬안 중국 국무위원 면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임을 밝혔다는 점을 지적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강태호 기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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