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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5 19:59 수정 : 2005.07.15 20:00

“북한에 압력 넣어야”

 “우리는 북한 정권교체를 추구하는 게 아니다. 다만 인권문제 등에서 국제기준에 맞추도록 북한체제의 행동을 바꾸기 위해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9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1회 북한인권 국제회의’ 실무준비를 책임지고 있는 비정부기구 프리덤하우스의 북한인권 담당국장 구재회(35)씨는 이번 행사가 “북한 인권이란 보편적 가치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북한인권법이 통과된 뒤 국무부 예산지원을 받아 이뤄지는 첫 대규모 행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이 회의엔 ‘민주주의론’의 저자로 유명한 나탄 샤란스키와 탈북자 강철환씨 등이 참석한다. 그러나 이달 말에 6자회담 재개가 확정되면서 조지 부시 행정부의 고위관리들이 거의 불참할 게 확실하다. 구씨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아주 큰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6자회담이 열리니) 오지 않더라도 이해를 한다”고 말했다. 또 오찬연설을 할 예정이었던 폴 월포위츠 세계은행 총재도 참석하지 않는다.

구씨는 프리덤하우스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 “중립적이다. 이사회엔 공화, 민주당 성향 인사가 절반 정도씩 된다”며 “미국정부가 (강경 북한인권단체인) 수잔 솔티의 디펜스포럼이나 마이클 호로위츠 대신 우리에게 예산을 지원하는 건 이런 부분과 우리의 능력을 감안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덤하우스는 이번 행사중에 ‘김정일의 반인도주의적 범죄’라는 사진 전시회을 계획했으나, 최근 분위기를 고려해 취소했다. 구씨는 이번 행사가 과거 미국내 북한인권단체들의 탈북자 중심 행사와 뭐가 다르냐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들을 결집하려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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