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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3.04 19:05 수정 : 2012.03.04 19:05

한-미 연합 최대무장 장착훈련 지난 2일 군산기지에서 60여대의 한ㆍ미 공군 전투기들이 활주로를 이동하고 있다. 공군 38전투비행전대와 미 공군 8전투비행단은 이날 KF-16, F-16 등 한ㆍ미 전투기 60여대가 참여한 가운데 ‘한ㆍ미 연합 전시 최대무장 장착훈련’을 실시했다. 공군 제공

평양서 15만명 군민대회

남한의 한 군부대 내무반에 북한의 지도자 부자를 공격하는 구호가 붙은 데 대해 북한이 여러 매체와 군중집회를 통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북한은 4일 오전 평양시 김일성광장에서 주민 15만여명이 참가한 ‘평양시 군민대회’를 열어 남한 정부와 군을 맹렬히 비난했다. 이 자리에서 이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은 지난 2일 발표된 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인용해 “우리의 최고 존엄을 털끝만큼이라도 건드린 자들은 이 땅, 이 하늘 아래 살아 숨 쉴 곳이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회 끝에는 “이명박을 OO죽이자”라는 구호까지 등장했다. 이날 북한 외무성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조선중앙통신도 모두 남한 정부에 대한 비난 성명·논평을 발표했다. 북한에서 최고 존엄이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말한다.

북한이 문제삼는 것은 지난달 28일 남한의 한 경제신문에 보도된, 인천의 한 육군부대 내무반에 붙어있는 구호였다. ‘대대 대북관 구호’라는 제목 아래 ‘때려잡자 김정일’, ‘쳐죽이자 김정은’이라고 적혀 있었다.

김정은 부위원장은 최근 판문점을 전격 방문해 “적들과 항시적으로 총부리를 맞대고 있는 것만큼 언제나 최대의 격동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3일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육군 관계자는 “이번 일은 해당 부대 지휘관의 재량으로 이뤄진 일이므로 상부에서 뭐라고 할 일이 아니다”라며 “이 구호와 관련해 달라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북 주민 15만명 남한 성토 인천 한 군부대에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사진에 전투구호를 붙인 사실을 놓고 북한이 연일 격하게 반발하며 문제삼고 있다. 북한은 4일 평양시 김일성광장에서 주민 15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양시 군민대회’를 열고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등을 통해 이를 생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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