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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19 19:49 수정 : 2005.08.19 19:53

8월말~9월초 남북관계 일정

정부·민간 접촉 일정 빼곡



8·15 민족대축전 이후에도 남북 관계의 일정은 빼곡하게 이어진다.

우선 각종 회담에서 합의한 사안들이 발빠르게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6·17 면담’ 이후 열린 회담은 군사분야를 제외하고도 10차례에 이른다. 이들 회담은 대부분 지난 6월21∼24일 열린 제15차 장관급회담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후속회담의 성격이 짙다.

농업협력위원회 첫 회의가 19∼20일 개성에서 열렸고, 지난달 25∼27일엔 수산협력실무협의회가 열려 서해상 공동어로에 남북이 원칙적으로 합의하는 성과를 올렸다. 오는 26∼31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1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준비작업도 이미 끝난 상태이며, 31일로 예정된 이산가족 면회소 착공식을 위한 측량 및 지질조사도 마무리됐다. 이산가족 화상상봉과 북쪽 민간선박의 제주해협 통과도 지난 15일 현실화됐다.

남북관계의 또다른 축인 경협분야에선 7월9∼12일 열린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 10차 회의의 합의를 이행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남북이 9월초까지 개성공단에 설치하기로 한 경제협력협의사무소 개설을 위해선, 통일부 내부의 직제개편 등 실무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또 이른바 ‘유무상통’의 원칙에 따른 ‘새로운 방식의 경협’을 논의할 ‘경추위 합의서 1항 이행을 위한 실무협의단 접촉’도 오는 24∼27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다.

덩달아 사회문화 분야도 그 어느때보다 교류가 활발하다. 다만 군사분야의 교류협력은 여전히 속도가 느리다. 여기에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을지포커스 훈련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군사 실무접촉에서 북쪽은 을지포커스 훈련을 빗대, “회담 개최 여건이 아직 조성되지 않았다”는 말로 유감을 표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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