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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29 20:32 수정 : 2005.08.30 02:58

백남순 북한 외무상(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27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깐따티 수파몽콘 타이 외무장관 일행과 회담을 하고 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9월12일이 시작되는 주에 제4차 6자회담 2단계 회담을 열자고 29일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을 통해 “우리는 전쟁연습 먼지가 좀 가라 앉았다고 볼 수 있는 9월12일에 시작되는 주에 가서 4차 6자회담 2단계 회담을 개최하자는 입장”이라며 “이것은 현 상황에서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의 아량”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이번 발표는 6자회담 중국쪽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북한 방문을 마치고 베이징으로 출발한 직후에 나온 것이며,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에 앞서 6자회담이 재개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려는 뜻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변인은 “우리는 뉴욕 접촉선을 통해 미국쪽에 우리를 반대하는 전쟁연습 기간에 6자회담에 나갈 수 없고, 전쟁연습으로 나빠진 분위기가 개선될 수 있다고 보아지는 9월 중순에 가서 회담을 재개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는 데 대해 통지했다”며 “미국쪽도 이에 이해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은 회담이 휴회에 들어가기 바쁘게 우리를 반대하는 대규모 전쟁연습인 을지포커스렌즈와 북조선인권문제 담당 특사 임명 놀음을 연이어 벌여놓았다”며 “이렇게 함으로써 미국은 8월29일에 시작되는 주에 회담이 재개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없애 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미 국무부 부대변인도 28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6자 회담이) 멀지 않은 시일 안에 속개될 것으로 믿을 만한 이유를 갖고 있다”면서 곧 회담이 속개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9월 초에는 후진타오 주석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기 때문에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워싱턴에 있어야 한다”며 “또 중국 외교부 관리들도 대부분 워싱턴을 방문하기 때문에 (9월 초 속개는)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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