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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04 21:24 수정 : 2005.10.04 21:24

일심단결 위력 다시 보여주려 재공연 연인원 10만명 참가 3개월만에 완성-송석환

연인원 10만명 참가 3개월만에 완성 송석환 문예총 부위원장

2005년 <아리랑> 공연을 총기획한 송석환 조선문학예술총동맹(문예총) 중앙위 부위원장은 1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서로 차이를 인정하자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아리랑을 재공연하게 된 계기는?

=내외 정세가 복잡한 속에서 일심단결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시위하기 위한 의의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일부 남쪽 언론에서 말하는 체제선전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북쪽 체제가 남쪽과 다른 것은 틀림없지 않으냐. 6·15 남북 공동선언도 서로 (차이를) 인정하는 토대에서 화해와 협력을 강화하자고 했다.

-공연 연습은 언제부터 시작했는가?

=2002년 아리랑을 처음으로 성사할 때는 대본을 준비하는 데 6개월 걸렸다. 여기에 연습을 6개월 정도 했다. 3개월 동안은 오전에는 수업하고 과외시간에 연습을 했고, 마지막 3개월은 전체로 연습했다. 합하면 약 1년간이다. 이번에는 정확히 얘기하면 5월부터 연습했다. 1개월간은 공부하면서 준비하고 2개월간은 집중 훈련을 했다. 선생님들이 다 (경기장에) 나와 있으니까 짬짬이 아이들 공부시키고 저녁 준비하는 시간에도 공부시키고 이렇게 해서 한 3개월 만에 완성했다.

-실제 참가한 인원은 몇명인가?

=공연에 참가한 인원은 연 10만명이다. 어떤 출연자들은 두세번 출연한 사람도 있다. 그래서 중복되는 사람을 빼면 6만명이 넘는다. 조명, 특수무대 등 출연자들의 형상을 보좌해주는 그룹들까지 합하면 6만5천명 정도 된다. 여기에는 배경대(카드섹션)에 참여하는 학생 1만8천명이 포함돼 있다.

-2002년 아리랑과 비교해 바뀐 인원은 몇명인가?


=이번에 참여한 인원은 98%가 새 사람이다. 학생들이 졸업하고, 취직하고 해서 그때 공연자들은 전문예술인들이나 전문체육가들 일부만 빼면 거의 다 바뀌었다.

평양/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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