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03 11:32
수정 : 2019.12.0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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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백두산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테이프를 끊었다고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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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10월 삼지연 현지지도 한달 반 만
<노동신문> 1~3면 펼쳐 보도
김정은 육성, 대미·대남 비난 전혀 없어
연말 임박 정세 엄중함 고려한 듯
스키옷 입은 이들 불꽃놀이 구경 사진도 소개
삼지연군 꾸리기, 관광 사업 염두 내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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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백두산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테이프를 끊었다고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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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삼지연군 읍지구(2단계 공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노동신문>이 3일치 1~3면에 관련 소식을 펼쳐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삼지연군 방문은 10월16일 <노동신문> 보도 이후 한달 반 만이다. 김 위원장이 북·미 협상의 시한으로 공언한 연말이 임박한 상황에서 지난 10월 ‘2019년 총화’와 “웅대한 작전”을 구상한 백두산 밑 삼지연군을 다시 찾은 것이다.
김 위원장의 백두산 삼지연군 방문은 올해 들어서만 4월과 10월에 이어 세번째다. 김 위원장은 2016년 이후 지금껏 한해도 빠지지 않고 삼지연군을 방문할 정도로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삼지연군 건설사업의 최종 완료(3단계 공사 준공) 목표 시점은 조선노동당 창건 75돌 기념일인 2020년 10월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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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백두산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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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건설자들과 군중들에게 따뜻이 손저어 답례를 보내시었다”고 전했을 뿐, 김 위원장의 준공식과 관련한 평가나 현장 발언을 전혀 전하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의 ‘초대형방사포 시험사격 참관’ 관련 11월29일치 보도 때도 김 위원장의 발언을 전하지 않았다. 앞서 10월 김 위원장이 삼지연군 건설장을 찾아 “적들이 아무리 집요하게 발악해도 우리 힘으로 얼마든지 잘 살아갈 수 있고 우리식으로 발전과 번영의 길을 열어갈 수 있다는 게 2019년의 총화”라고 밝혔다고 전한 것과 대비된다. 연말 시한이 임박한 정세의 엄중함과 미묘함을 의식해 김 위원장의 육성을 부러 공개하지 않았으리라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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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백두산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준공식 축하 무도회에서 군무를 추는 건설자들 모습.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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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권력 2인자인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준공사’에서 “우리 국가의 무한대한 자립적 발전 잠재력이 만천하에 과시되고 우리 당의 자력갱생 노선의 생활력이 현실로 확증”한 것이라 자평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의 “위대한 영도가 안아온 고귀한 결실”이자 “인민사랑의 결정체”라 추어올렸다. 미국·유엔의 고강도 제재 지속과 북미 협상 교착으로 내부자원 동원을 축으로 한 경제 건설이 불가피한 사정을 염두에 둔 내부 다지기용 정치 수사로 풀이된다.
준공식에는 김 위원장과 최룡해 상임위원장, 박봉주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 등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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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백두산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백두산 자락 스키장에서 스키옷을 입은 이들이 불꽃놀이를 구경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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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노동신문>이 공개한 관련 사진에는 백두산 자락 스키장에서 스키옷을 입을 이들이 불꽃놀이를 구경하는 모습도 있어, 삼지연군 꾸리기가 ‘관광 사업’도 염두에 둔 것임을 내비쳤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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