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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15 19:47 수정 : 2019.12.16 09:35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인천공항/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방한 비건, 쏟아진 질문에 묵묵부답
판문점 북-미 접촉 가능할지 주목
방위비 분담금 언급 여부도 관심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인천공항/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겸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만난다고 15일 청와대가 발표했다. 비건 지명자가 특별대표에 임명돼 처음 한국을 찾은 지난해 9월11일 청와대 만남 뒤 15개월 만의 직접 접견이다.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위성발사장의 7·13일 두차례 “중대 시험”으로 한반도 정세의 긴장지수가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에서 정세 반전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비건 지명자 접견 배경을 부연하지 않았고, ‘중대 시험’과 관련한 북한의 14일 두차례 발표·담화에도 공식 반응을 삼가며 말을 아꼈다.

비건 지명자는 15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그는 16일 이른 아침부터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문재인 대통령→김연철 통일부 장관(비공개 오찬)을 만난다. 비건 지명자의 대북 발언은 이도훈 본부장과 만난 뒤 진행될 약식회견, 문 대통령 예방 뒤 청와대 발표로 언론에 공개되리라 예상된다.

초미의 관심사인 판문점 북-미 접촉 여부는, 최근의 북한 태도에 비춰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다만 비건 지명자의 방한 일정은 판문점 북-미 접촉을 향한 문을 열어두고 있다. 비건 지명자는 17일 오후 도쿄로 떠날 예정인데, 16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비공개 오찬 만남을 끝으로 꼬박 하루의 시간이 열려 있다. 16일 이도훈 본부장과 만찬, 17일 오전 학계 등 한반도 전문가들과 만남 일정이 잡혀 있지만, 언제든 취소 가능하다.

한편,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의 미국 수석대표인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선임보좌관이 17~18일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 대사와 5차 회의를 하려고 15일 방한했다. 비건 지명자가 문 대통령 예방 때 방위비분담금 문제를 꺼낼지도 관심사다.

노지원 이완 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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