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23 12:17
수정 : 2019.12.26 15:13
|
미국 국방부가 한국 특수전사령부와 주한미군의 근접전투 훈련 사진을 누리집에 공개했다. 사진은 특수부대원들이 건물로 진입하는 모습. 미 국방부 누리집 갈무리. 연합뉴스
|
군산 공군기지에서 지난달 한국군과 합동훈련
건물 들어가 인질 구출하는 상황 설정해 훈련
|
미국 국방부가 한국 특수전사령부와 주한미군의 근접전투 훈련 사진을 누리집에 공개했다. 사진은 특수부대원들이 건물로 진입하는 모습. 미 국방부 누리집 갈무리. 연합뉴스
|
한국과 미국 특수부대원들이 지난달 가상의 북한 건물을 습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23일 미 국방부 누리집을 보면, 한국군 특수전사령부와 주한미군은 지난달 군산 공군기지에서 북한 건물 습격을 가정한 근접전투 훈련을 실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특수부대원들이 건물에 들어가 누군가를 포박해 나오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 사람은 두 손이 뒤로 묶인 채 흰옷을 입고 있었다. 미군이 특수부대 훈련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미는 대대급 이하에선 합동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훈련을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
미국 국방부가 한국 특수전사령부와 주한미군의 근접전투 훈련 사진을 누리집에 공개했다. 사진은 특수부대원들이 인질을 구출해 나가는 모습. 미 국방부 누리집 갈무리. 연합뉴스
|
일각에선 북한이 정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언급한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군 기지 습격과 요인 생포를 가정한 훈련을 실시한 게 아니냐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는 “이런 보도는 잘못됐을 뿐만 아니라 무책임하고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미 국방부의 설명은 훈련의 성격에 대한 이해가 잘못됐다는 것”이라며 "한국 국방부도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대테러 훈련과 요인 구출 훈련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한미 연합훈련은 조정된 형태로 연중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