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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30 17:22 수정 : 2019.12.30 21:31

북한이 2019년 12월28일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열어 “국가 건설”과 “국방 건설”에 관련된 중대한 문제를 토의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29일 보도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지도’한 이번 회의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비롯해 당 중앙위원회 위원, 후보위원들과 당 중앙검사위원회 위원들이 참가했다. 사진에 큰 동그라미 쳐진 남성이 리선권, 그의 오른쪽에 앉은 여성이 리혜정 사회과학원장(당 중앙위 후보위원)이다. 연합뉴스 조선중앙텔레비전

8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등장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
발언했다고 알려져 ‘설화’ 일으킨 인물
리혜정 사회과학원장과 나란히 앉아
조평통 위원장직 유지 여부는 불확실

북한이 2019년 12월28일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열어 “국가 건설”과 “국방 건설”에 관련된 중대한 문제를 토의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29일 보도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지도’한 이번 회의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비롯해 당 중앙위원회 위원, 후보위원들과 당 중앙검사위원회 위원들이 참가했다. 사진에 큰 동그라미 쳐진 남성이 리선권, 그의 오른쪽에 앉은 여성이 리혜정 사회과학원장(당 중앙위 후보위원)이다. 연합뉴스 조선중앙텔레비전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한겨레 자료사진

지난 4월10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이후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춰 거취를 둘러싸고 각종 설이 돌았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28일부터 열리고 있는 조선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에 참석한 사실이 <조선중앙텔레비전> 화면으로 처음 확인됐다. 그가 공식석상에서 ‘식별’된 것은 지난 4월 이후 8개월여 만이다.

리 위원장은 2016년 남쪽 통일부 장관의 상대역으로 대남 업무를 담당하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된 인물이다. 2018년 5차례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 북쪽 수석대표로 참석하기도 했다. 특히 리 위원장은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당시 방북한 남쪽 기업인들한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설화’를 일으킨 인물이기도 하다.

그가 올해 4월10일 있었던 14기 1차 최고인민회의에 모습을 드러낸 뒤 한동안 북한 매체의 보도에서 보이지 않자, 그의 거취를 두고 여러가지 ‘해임·실각설’ 등이 난무했다. 지난 5월부터 일부 언론은 리선권 위원장이 조평통 위원장에서 해임되고 그 자리에 임용철 민족화해협의회 부회장이 임명됐다거나,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그가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직에서 해임됐다고 보도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에 가담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하노이 회담 실패 때문에 경질됐다면서 김 부위원장의 측근인 리선권 위원장도 함께 교체됐다는 식이었다.

실제로 4월 이후 8개월 넘도록 북한 매체를 통해 외부에 드러난 공식 석상에서 리 위원장을 찾아볼 수 없었는데, 29일 <조선중앙텔레비전> 화면에 리 위원장이 등장하면서 그가 여전히 중책을 맡고 있다는 점은 확인됐다. 다만, 리 위원장이 아직도 조평통 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김영철 부위원장은 이번 7기 5차 전원회의에서 주석단에 앉는 등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노지원 이제훈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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