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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0.01.03 15:41 수정 : 2020.01.03 15:49

2017년 2월1일 작전배치된 해군 해상작전헬기 와일드 캣(AW-159)이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뒤쪽에 보이는 함정은 2500톤급 호위함(FFG) 광주함. 사진 해군 제공

해군, 1월3일부로 문제 기체 외 나머지 헬기 7대 비행 재개하기로

2017년 2월1일 작전배치된 해군 해상작전헬기 와일드 캣(AW-159)이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뒤쪽에 보이는 함정은 2500톤급 호위함(FFG) 광주함. 사진 해군 제공

지난해 11월 초계 비행 중이던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AW-159)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됐던 이유는 ‘진동흡수장치’(댐퍼)의 피로 균열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3일 해군은 “2019년 11월23일 AW-159 해상작전헬기 1대에서 진동흡수장치(댐퍼) 손상이 발생하여 동일 기종의 비행을 중지하고 제작사, 전문기관과 함께 원인 규명과 동일 현상 발생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를 했다”며 “조사 결과, 고장 헬기의 진동 수장치 손상은 피로 균열에서 나타난 현상이었다”고 밝혔다. 해군은 2020년 1월 3일부터 문제가 나타난 헬기 1대 외에 나머지 헬기 7개의 비행을 재개하기로 했다. 진동흡수장치는 헬기의 날개와 본체를 연결해 진동을 흡수하면서 기체의 떨림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지난 2019년 11월23일 낮 12시10분께 와일드캣 헬기 한 대가 임무 수행 중 진동이 발생해 군 기지에 예방착륙했다. 원래 진동흡수장치의 수명은 1000시간 정도다. 하지만 당시 문제가 생긴 진동흡수장치의 운영 시간은 300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해군은 문제 발생 당일 오후 진동이 발생한 기체 1대를 포함해 동일 기종 8대 모두에 대해 비행 중지 명령을 내렸다.

3일 해군의 설명대로라면, 군 당국은 이 기체가 실제 운영 기간에 비해 빠르게 피로 균열이 발생한 이유를 밝히기 위해 제작사와 계속 조사를 할 계획이다. 해군 관계자는 “(이상 징후를 보인 한 대 외에) 나머지 기체 7대에서는 이상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해군은 향후 동종 기체에 대한 안전검사와 운영 수칙을 강화해 철저한 비행안전 조치 하에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와일드캣(AW-159)은 구축함이나 호위함에 탑재되는 해상작전헬기다. 최첨단 탐지 장비가 장착돼 있으며, 대함미사일 ‘스파이크’와 국산 어뢰 ‘청상어’ 등 함정 및 잠수함을 공격할 수 있는 무장능력을 가지고 있다. 해군은 지난 2016년 6월 북한의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영국과 이탈리아가 합작해 개발한 와일드캣 헬기 8대를 도입해왔고, 이듬해인 2017년 2월1일 작전배치 됐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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