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혁신관리수석에 이용섭 정부 혁신업무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청와대 정책실내에 신설키로 한 `혁신관리수석비서관'에 이용섭 전 국세청장이 26일 내정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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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대통령은 26일 신설된 청와대 혁신관리수석에 이용섭(李庸燮)전국세청장을 내정했다고 김만수(金晩洙)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또 김영호 충북부지사를 국정과제비서관(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에, 청와대 부대변인에 최인호(崔仁昊) 전 열린우리당 부산시당 대변인을 임명했다. 김대변인은 이용섭 혁신관리수석 발탁배경에 대해 "재경부 세제실장, 관세청장, 국세청장 등 조세관련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세제 전문가로서 관세청장 및 국세청장 재직시 세정혁신의 방향과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고 실천하는 등 혁신기획 및 추진역량이 탁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신임수석은 국세청장 재직시 전자세정 전면도입, 특별세무조사 폐지, 조사상담관제도.현금영수증제도.접대비 실명제 도입 등을 통해 세정을 획기적으로 쇄신하는 등 '개혁대상' 기관이던 국세청을 단기간에 '개혁선도' 기관으로 탈바꿈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청렴.강직하며 혁신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혁신을 리드하는 추진력을 겸비하고 있어 대통령의 공공부문 혁신추진을 훌륭히 보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김영호 정부혁신지방분권위 비서관과 최인호 부대변인의 발탁배경에 대해 "김비서관은 충북부지사 재임기간의 행정경험과 탁월한 역량을, 최부대변인은 당 대변인으로서 원만한 대언론 활동이 각각 높이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용섭 청와대 혁신관리수석은 누구?
행시 14회로 세제실장, 관세청장, 국세청장을 역임한 재경부 출신의 세제 전문가. 국세청장 재임시절 행자부 정부혁신 평가에서 국세청이 49개 정부부처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혁신 업무의 적임으로 평가돼 청와대 신설 혁신관리수석으로중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무조정실장, 건교부 장관 하마평에도 오르기도 했지만, '차관급'인 혁신관리수석에 배치된 것은 능력을 고려한 적재적소 인사라는게 청와대측 설명이다. 국세청장 취임후 외부청탁, 로비 등을 차단하기 위해 집 전화번호를 바꾸고 휴대폰도 없앴고, 즐기던 골프까지 끊을 정도로 자기관리가 철저하다. 퇴임 당시 "재임기간 알고 지내던 관계를 철저히 단절하다보니 국세청은 변했지만, 개인적으로 잃은 것이 너무 많다"고 소회를 피력하기도 했다. 논란이 됐던 50만원 이상 접대비 실명제 도입을 밀어붙여 한때 국내 소비침체의원인을 제공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으나 접대문화를 건전하게 바꾸는데 기여했다는소신에는 변함이 없다. 지방대 출신으로는 드물게 서울의 명문대 출신들이 포진한 '엘리트 부처' 재경부내에서 승승장구하는 등 실력으로 인정받은 케이스이다. 지난 75년 국세청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세제쪽 업무를 주로 맡았고,세제실장 시절 2001년 정기국회에서 소득세 10% 경감 등을 뼈대로 한 세제개편을 무리없이 추진했다는 평가다. 부인 신영옥(53)씨와 1남1녀. △전남 함평(55) △학다리고, 전남대 무역학과, 미국 미시간대 대학원, 성균관대 경제학박사 △재무부 조세정책과장 △국세심판원장 △재경부 세제실장 △관세청장 △국세청장 최인호 청와대 부대변인은 누구? 노무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부산지역 386 운동권 출신. 특히 정윤재(鄭允在.42) 총리실 민정2비서관과 송인배(宋仁培.37)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처럼 부산대 총학생회장을 거쳐 노무현의원 보좌관을 지낸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인수위 시절부터 청와대 입성이 거론됐으나 결국 `부산대 총학생회장 트리오'가운데 막차를 탄 셈이 됐다. 노 대통령과는 지난 1988년 부산 동구 출마 당시 부산대 사회대 학생회장으로도와준 것을 계기로 인연을 맺었다. 참여정부 첫해인 지난 2003년 민주당 분당을 재촉한 부산 정치개혁추진위를 결성해 대변인을 지내는 등 열린우리당 창당과 부산.경남(P.K) 지역의 여당세 확산에 기여했다. 4.15 총선에서는 부산 해운대.기장갑에 출마, 때마침 불어닥친 `탄핵풍'에 힘입어 원내 진입이 유력시됐으나 막판 `박풍'에 밀려 낙선했다. 민주당 분당 국면에서 P.K의 `입' 역할을 했으며, 총선 때에도 부산시당 대변인을 맡을 정도로 정제된 화술과 메시지 구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39세) △부산 동인고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부산대 총학생회장(89년)△노무현 의원 비서관 △전대협동우회 부회장 △민주당 부산해운대.기장갑 위원장△열린우리당 부산시지부 대변인 △우리당 APEC지원특위 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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