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
노대통령 '국내 정상외교'로 분주한 일주일 |
노무현 대통령의 이번주 일정은 정상외교 일정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청와대에서 거의 매일같이 각 국가 대통령, 총리 등 정상급 인사들과의 면담 일정이 잇따라 잡혀 있다.
오는 24~27일 정부와 유엔이 서울에서 공동주최하는 '제6차 정부혁신세계포럼'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정상급 인사들이 노 대통령과의 면담을 잇따라 요청하고 있고,노 대통령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국가 원수들과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기 때문. 노 대통령은 23일 이맘 알리 라흐모노프 타지키스탄 대통령을 시작으로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24일),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25일), 마힌다 라자파크세 스리랑카 총리(25일), 미쿨라스 주린다 슬로바키아 총리(27일) 등과의 면담 또는 정상회담을 갖는다.
닷새동안 5개국 정상과의 만남이다.
공식 접견, 회담외에도 만찬 등 일정을 고려하면 일정은 더욱 늘어난다.
이중 룰라 브라질 대통령의 방한은 노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국빈방문이며, 주린다 슬로바키아 총리의 방한은 공식방문이다.
룰라 대통령의 방한은 지난해 11월 노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브라질 대통령으로는 2000년 1월 카르도주 대통령에 이은 두번째 방한이며, 주린다총리의 방한은 1990년 3월 양국 수교 이래 슬로바키아 총리의 첫 방한이다.
청와대 의전관계자는 "2003년 2월 대통령 취임식때 방문한 정상급 축하사절과의잇따른 청와대 면담 이후 노 대통령이 일주일동안 가장 많은 외국정상을 만나는 주로 기록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들 정상과의 연쇄 회동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평화번영정책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고, 해당국가와의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해찬 총리의 이번주 시간표도 정부혁신 세계포럼에 참석하는 각국의 지도급 인사들과 접견 내지 면담하는 `외교 일정'으로 가득 메워졌다.
이 총리는 우선 포럼 개막일인 24일 알리 모하메드 쉐인 탄자니아 부통령, 호세안토니오 오캄포 유엔 사무차장, 하미드 레자 바라다간 쇼라카 이란 부통령을 차례로 만나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25일에도 마힌다 라자파크세 스리랑카 총리, 빔 콕 네덜란드 전 총리를 만나는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감사원장, 아프가니스탄 상무장관을 차례로 접견한다.
또한26일에는 UAE 에미리트그룹 회장을, 27일에는 필리핀 하원의장과 면담한다.
이 총리는 이밖에도 제6차 정부혁신세계포럼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24일과27일 개.폐회식에 각각 참석 개.폐회사를 할 예정이다.
sg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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