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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09 22:34 수정 : 2005.06.09 22:34

리처드 롤리스 미국 국방부 부차관의 문제발언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6월 ‘미래 한-미 동맹 정책구상 회의’(포타)의 수석대표로서 용산기지 및 제2사단이 이전하게 될 대체 터 면적을 둘러싸고 한국 쪽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국내 보수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합의를 이끌어내지 않으면 한국 국민이 큰 손해를 볼 것’이라는 내용의 협박성 발언을 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과의 친분 관계를 이용해 정부에 압력을 가하려 한다는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가 한-미간 협의 사항과 관련해 털어놓는 불만이 정치권에선 ‘한-미 동맹 관계가 심각한 상황에 있다’는 식으로 쟁점화하는 일이 잦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정부 관계자들은 그의 말에 미국 국방부나 주한미군의 불만과 문제제기가 내재돼 있다고 하더라도, ‘실무급 책임자’의 말인 만큼 가려 들을 필요가 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한 당국자는 9일 “설사 한-미 관계에 이견이 있다고 해도 그것이 작계 5029처럼 남북관계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든가, 전략적 유연성의 문제처럼 불가피하게 한반도의 지정학적인 상황에서 인식의 차이를 낳을 수밖에 없는 문제라면 이견이 있다고 하는 게 오히려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강태호 기자 kankan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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