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7.14 02:01 수정 : 2005.07.14 02:02

홍석현 주미대사는 13일 부풀려진 한국의 반미 감정 등 미국민들이 한국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있는 5가지 오해를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홍 대사는 이날 '워싱턴 로터리 클럽' 초청 오찬에 참석, '50년 한미 동맹을 통해 본 한미 관계'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한미 동맹이 성공적인 것으로 증명되고 있음에도 한미 관계에 대해 때때로 의문이 제기돼 왔다"면서 "지식인이나 언론에 의해 제기되고 있는 양국 동맹 관계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 다소 당황스러우며, 주미 대사 임기중 이러한 잘못된 인상을 바로잡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중 하나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홍 대사는 특히 미국민들의 그릇된 인식으로 ▲ 한국내 반미 감정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 한국민들은 더 이상 미군주둔을 원치 않는다 ▲ 한국은 미국과의 동맹 보다는 북한과의 민족적 융합을 더 중시한다 ▲ 노무현 정부는 과도하게 진보적이다 ▲ 한국이 미국 보다는 중국쪽에 기울고 있다 등 5가지를 지적했다.

홍 대사는 이러한 잘못된 인식은 세계 및 한국의 변화에 대한 인식 부족, 표면적인 사건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 때문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사회가 겪은 변화로서 ▲ 베트남전 때와는 달리 이라크전 파병에 반대 의견을 가진 국민들을 설득해야 하는 등 한국 사회의 민주화로 과거보다 의사 결정 과정이 복잡하고 오래 걸리는 점 ▲ 과거의 대북한 대결 정책이 한반도 긴장완화 및 북한의 개혁 개방에 실패함에 따라 포용정책을 추구하게 된 것이 대 북한 회유책으로 오해되거나, 한반도의 안보 현실을 무시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점 ▲ 냉전 체제 붕괴로 과거의 적이었던 러시아, 중국 등과 생산적인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점 등 새로운 안보 환경이 조성된 점 등을 들었다.

홍 대사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한미 동맹이 조정과정을 겪고 있으며 지난달 한미 양국 정상회담에서 확인됐듯이 한미 동맹은 더욱 견고해 지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민은 여전히 미국을 안보 협력의 가장 중요한 동반자로 여기고 있으며, 한국전 당시 3만7천명의 미군이 희생됐던 한미 양국이 공유하는 역사적 경험은 지워지거나 잊혀질 수 없으며 동맹 관계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광고

관련정보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