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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30 18:20 수정 : 2005.08.30 18:20

아버지 부시에게 ‘밴 플리트상’

노무현 대통령 15일 뉴욕서 직접 수여 예정

‘코리아 소사이어티’(회장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가 매년 한-미 관계 증진에 이바지한 이에게 주는 ‘밴 플리트상’의 올해 수상자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사진)이 선정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코리아 소사이어티 주최 만찬에 참석해, 이 상을 직접 수여할 계획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30일 “그의 재임 기간(1989~93년)에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과 남북 기본합의서가 채택되는 등 남북 관계가 크게 진전했고, 1차 북핵 위기가 터졌을 때 한-미 간에 긴밀한 협력이 이뤄진 점 등이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때 미8군 사령관을 지낸 밴 플리트 장군의 이름을 딴 이 상은, 1992년 제정됐으며 미국 전직 대통령이 수상하는 것은 2001년 지미 카터에 이어 두번째다. 지난해에는 우리나라 외교부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반기문 장관이 받았다.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1962년 ‘한-미 상공협회’로 설립돼, 1996년 지금 이름으로 바뀌었다. 한-미 간 경제·문화·예술 교류 촉진과 국민들의 유대 및 이해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강문 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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