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
정부 “아펙에 북한대표 초청 검토 안해” |
정부는 다음달 18∼19일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아펙) 정상회의에 북한 대표를 초청하는 문제를 더이상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7일 외교통상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부산 아펙 정상회의에 북한 대표도 오느냐’는 질문에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다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아펙에 북한 대표가 오는 것은)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펙 공식 회원국이 아닌 북한 대표를 이번 회의에 초청하기엔 촉박한 시일 등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아 포기했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국정감사에서 “6자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북한이 아펙 정상회의에 옵서버(실제는 ‘특별초청’ 자격)로 참석할 수 있는지 회원국의 뜻을 타진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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