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한반도 평화정착 위해 긴밀 협력키로
알렉산더 버시바우 신임 주한 미국 대사는 18일 "베이징에서 많은 성과를 얻었지만 앞으로도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6자회담과 관련해 이같이 말하고 "미국은 한반도의 화해 성취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 "9.19 베이징 공동성명 속에는 미국의 해결의지가 담겨 있으며 앞으로 북한이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공동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정 장관도 이에 공감했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전했다. 그는 이어 정 장관이 "올해 남측의 북측 방문 인원이 1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남북관계 진전상황을 설명한 데 대해 "미국은 한국의 화해협력 정책을 적극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특히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버시바우 대사는 인사말에서 "함께 할 일이 많다"고 전제한 뒤 "통일부가 과거에 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 장관은 이에 대해 부임을 축하한 뒤 "전임 대사인 크리스토퍼 힐 동아태 차관보는 솔직하고 신뢰를 주는 활동으로 한국민의 샛과 존경을 받는 대사였다"며 "힐 대사보다 더 많은 샛과 신뢰를 받는 명대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16일 서울에 부임한 뒤 17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정준영 기자 princ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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