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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19 16:27 수정 : 2005.11.19 16:27

‘이베이 아태본부’ 서울 설치는 큰 의미

이번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는 경제적인 면에서 각국 정상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기업인 등의 대거 방문을 통한 국가이미지 제고 효과와 함께 투자유치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는 계기가 됐다.

14일부터 부산시청에서 열린 APEC 투자환경설명회 등을 통해 정부와 부산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코트라 등은 12개 외국 기업으로부터 5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고 많은 투자상담도 이뤄졌다.

특히 세계적인 전자상거래업체인 이베이(eBay)는 서울에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담당하는 경영총괄본부를 설립키로 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 5억600만달러 투자유치 = 이번 APEC 회의를 통해 외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한 규모는 12개 기업에 5억600만달러에 달했다.

산업자원부는 15일 홍콩의 뉴월드그룹 산하 미디어.통신.IT분야 벤처캐피탈회사인 뉴월드TMT와 1억2천만달러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6개 기업과 투자 MOU를 맺었다.

정부와 MOU를 맺은 기업은 뉴월드TMT를 비롯해 세계 3대 자동차부품회사인 캐나다의 마그나, 미국 자동차부품회사 ITW, 일본 LCD소재업체인 토요 고세이, 프랑스의 건설자재업체 라파즈, 미국 부동산개발업체 키슨 앤 파트너스 등이다.

뉴월드TMT는 한국 IT시장의 전망을 높게 평가해 한국 IT 벤처기업에 1억2천만달 러 투자를 결정했고, 키슨 앤 파트너스는 경제자유구역을 포함한 국내 3-4곳에 골프 코스 및 레저단지를 조성하는데 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ITW는 자동차 도어 핸들링 등 차 부품시장 진출을 위해 3천만달러를, 라파즈는 충남 당진 공장 확장을 위해 5천만달러를 각각 투자할 예정이고 마그나는 산하 5개 자회사를 통해 신규공장 설립 등에 상당 금액을 투자키로 했으며 토요 고세이도 한 국에 LCD 세정용제 재처리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부산시도 세계 최대 베어링생산업체인 스웨덴의 SKF와 일본의 자동차부품업체인 이즈민 요우쿠조, 미국의 밀랍인형 박물관 운영회사인 월드무비 왁스 뮤지엄 등 3개 외국기업과 1억3천660만달러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볼보자동차의 모체인 SKF는 2009년까지 8천300만달러를 투자해 부산 강서구 지사동 외국인기업 전용단지내 1만4천평에 산업용 베어링 생산공장을 지어 내년말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즈미 요우코조는 350만달러를 투자, 자동차용 전자부품 생산 공장을 지어 내년말부터 가동하고 무비월드 왁스 뮤지엄은 5천만달러를 투자해 부산 해운대에 세계최대인 연면적 4천500평 규모의 밀랍인형 박물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밖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1개 기업 600만달러)과 코트라(2개 기업 6천500만달 러)도 APEC회의 참가 기업과 투자 MOU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21개 APEC 회원국을 비롯한 34개 해외거점 무역관을 통해 발굴된 300 여명의 해외투자가와 2억2천만달러의 투자상담이 이뤄져 잠재투자가를 발굴하는 기 회도 마련됐다.

일본에서 70여명의 부품소재 사절단이 방한해 투자상담을 전개하는 등 APEC 회 원국 44개 기업과 약 100여건의 투자상담이 진행됐으며 협상이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성과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이베이 아태 경영총괄본부 유치 = 멕 휘트먼 이베이 사장과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16일 서울에 이베이의 아.태지역 경영총괄본부를 설립키로 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이베이의 아태지역 경영총괄본부는 2006년 1월까지 서울에 설립되며 이재현 이 베이 아.태 총괄대표가 이 지역의 비즈니스 성장과 신규시장 개척에 초점을 맞춰 운 영하게 된다.

이베이의 아.태지역 경영총괄본부 설립으로 향후 5년내에 한국에서 1조원 가량 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베이가 서울에 아태지역 경영총괄본부를 두기로 한 것은 그 경제적인 의미도 상당하지만 다른 글로벌 기업들이 아태지역 거점으로 한국을 선택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돼 상징적 의미도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투자환경설명회 통한 교류 = APEC 투자환경설명회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17개 회원국의 투자설명회 및 상담회가 열려 국내 기업들의 APEC 역내 진출을 활성화하는 계기도 마련됐다.

우리나라는 12개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부스를 마련해 투자 유치 프로젝트 상담에 나섰고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의 투자환경에 대한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해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을 모았다.

삼성, LG, SK, GS, 한전을 포함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300여개 국내 기업은 다른 국가의 투자설명회에 참가해 수출 및 투자상담 등을 통해 해외진출 방안을 모 색했다.

특히 각국이 부스를 마련하고 투자설명회에 나섬으로써 국가별 투자환경 및 정 책을 객관적으로 비교.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정부는 APEC투자설명회를 계기로 역내 투자 관련 논의 및 국제기구와의 투자협력에 적극 참여하고 진행중인 무역.투자건에 대해서는 코트라의 투자유치 전담조직인 인베스트 코리아의 프로젝트 매니저 지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APEC 회원국중 투자 성사율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 기업이 합동으로 해외투자유치 로드쇼를 전개할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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