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1.08 16:55
수정 : 2019.11.08 17:09
|
키이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 차관이 2019년 11월7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 신남방정책, 미 인·태 전략 연계 강조하며
“이 지역 국가들 강력, 독립적 국가 만들어 줄 것”
|
키이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 차관이 2019년 11월7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중국 공산당은 미국과, 미국(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적대적이며, 미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키이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안보·환경담당 차관은 7일 서울에서 열린 3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에 참석해 “우리는 수년 전 세계무역기구(WTO)와 다른 국제기구에서 중국 측이 시장 개혁을 채택하고 기구들의 규정을 준수하기를 독려했지만, 중국은 도무지 이를 따르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크라크 차관은 “모두 아시는 바와 같이 중국은 미국, 독일, 한국의 제조업과 하이테크 기반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크라크 차관은 중국은 “인도·태평양 안보를 위협하면서 비대칭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 그 목록은 끝이 없다”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은 중국을 우리 희망대로가 아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크라크 차관은 중국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 공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한-미 협력을 강조하면서 미국 중심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한국이 동참해줄 것을 강조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인도·태평양 전략은 사실상 미국과 일본이 중국을 봉쇄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하는 지역 구상이다.
크라크 차관은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태 전략을 함께 사용해서 도전과제들에 함께 맞서긴 위한 노력을 (한-미가) 지난 며칠 동안 논의했으며 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이뤄가길 원한다. 신남방정책과 인·태 전략이 이 지역 국가들을 강력, 독립적 국가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