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16 14:20
수정 : 2019.12.1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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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1월23일 일본 나고야관광호텔에서 열린 한일외교장관 회담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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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셈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마드리드서 만나
강 장관 “수출규제 철회” 필요
모테기 대신 “강제동원, 국제법 위반 시정”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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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1월23일 일본 나고야관광호텔에서 열린 한일외교장관 회담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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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외교장관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만나 일본 수출규제 문제와 북한 핵문제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이 15일 저녁 아셈 외교장관회의 만찬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약 1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16일 밝혔다. 한일 외교장관은 당초 마드리드에서 정식 회담을 가질 계획이었지만 일정 조율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강 장관은 환담에서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수출당국 정책대화 개최를 환영”하며 “이번 대화가 일본 수출규제의 조속한 철회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 <엔에치케이>는 “모테기 대신이 (강 장관 환담에서) 일한관계 악화의 근저에는 태평양전쟁 중 징용(강제동원 피해자)을 둘러싼 문제가 있다”며 “국제법위반 상태를 시정하도록 다시 한번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강 장관과 모테기 대신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외교 당국 간 긴밀히 소통해 나가고, 아울러 오는 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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