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 송영선(宋永仙.한나라) 의원은 9일 "최근 국방부로부터 업무보고를받으면서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면서 "현재 국방부는 국방조달본부로부터 대상 장비에 대한 시험평가 결과와 절충교역, 계약관련 협상조건 자료를 넘겨받아 종합평가중"이라고 말했다.
`자주국방'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오는 2009년까지 2대, 2011년까지나머지 2대 등 모두 4대의 AWACS를 도입해 전력화하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약 2조원(대당 5천억원)에 달하며, 국방부는 이를 위해 지난 해 100억원에 이어 올해 94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국방부는 지난 6월부터 제안서를 제출한 미국 보잉사(기종 B-737기)와 이스라엘IAI ELTA사(기종 G-550)를 대상으로 기종에 대한 시험평가와 구매협상을 벌여왔으며이달 말 최종 기종이 선정되면 내달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본격적인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미 보잉사 B-737의 경우 9시간 이상 체공이 가능하고, 최대속도 340KTS(노트),임무고도 4만1천피트이며, 레이더는 200NM내에서 360도 전방향 탐색이 가능한 메사(MESA)기종을 탑재하고 있다.
이스라엘 IAI ELTA사의 G-550은 10시간 체공이 가능하고, 최대속도는 320KTS,임무고도 4만1천피트이며, 200NM내에서 360도 탐색이 가능한 팰콘(PHALCON)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다.
국방부는 "AWACS를 도입할 경우 독자적인 원거리 공중통제 능력을 갖게 돼 한반도의 전략환경 변화에 독자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방공조기경보 능력 신장과 저고도 공중감시 영역 확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선 의원은 "AWACS도입 사업은 총 2조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단순히 저가의 기종이 선택돼서는 안되며 기종의 성능과 군 전력운용 효율성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특히 대상장비의 선정, 기종 결정의 공정성 및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험평가 기준이 공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가별 AWACS 보유현황을 보면 미국이 103대로 가장 많고 러시아 16대, 일본 4대, 이스라엘 4대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