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포브스(공화.버지니아) 의원 등은 1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반 장관과 만나 한미 군사동맹 강화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반 장관은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대사와 리언 라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이 배석한 가운데 가진 면담에서 "한미 양국은 지난 50년 간 매우 성공적인 동맹관계를 유지해왔다"며 "한미동맹의 전환기를 맞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의원 여러분들이 방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은 서울 용산 국방부 신청사로 이동, 윤 장관과 만나 주한미군 재배치와 이라크 안정화작전을 적극 지원해준 한국정부에 감사를 표시했다.
이들은 면담에서 "한미동맹관계 발전 전망이 매우 밝다.
지난 60년간 지속적으로 발전해왔고 미래에도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한미군과 한국군의 협력관계 노력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또 의원들은 "북한 핵문제는 매우 어려운 문제로 한미가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미국은 6자회담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배석한 안광찬 국방부 정책실장이 전했다.
면담을 마친 뒤 포브스 의원은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가진 질의응답에서 "우리는(미국은) 거의 60년 간 지속돼온 한미간 우정을 무척 가치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또어떻게 하면 이 같은 우정을 지속할 수 있는가에 대해 한국측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왔다"며 "어느 때보다 현재의 한미관계가 굳건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이크 스켈턴(민주.미주리) 의원도 "한국정부가 주한미군 재배치를 비롯한 대테러전, 이라크에서 불안을 잠재우려는 우리(미국)의 노력에 동참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하원 군사위원들은 9일 오후에는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국회의원외교연구모임 회장인 유재건의원을 비롯한 의원 11명과 △대이라크, 대테러전쟁에 대한 양국 협조방안 △북한 핵ㆍ미사일문제 △한국군 방위력과 현대화계획 △주한미군 역할변화 등을 주제로 비공개 토론회를 가졌다.
힐 대사와 라포트 사령관도 참석한 토론회에서 미측은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에대해 미 의회 차원에서 감사를 표시하고 대테러전과 대이라크전을 양국 의회차원에서 지원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양측은 앞으로 한미의원외교협의회를 통해 현안을 심도있게 논의해 나간다는데 합의했다고 한 토론회 참석자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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