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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8 17:19 수정 : 2005.01.18 17:19

"사법개혁 이전에 청와대 개혁이 잘되고 있음을 느꼈다."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 한승헌 공동위원장은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뒤 환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과 이해찬 총리의 인사말에 이어 건배제의에 나선 한 위원장은 "대통령이 무거운 짐을 지워줘 감사하고 또 원망스럽기도 하다"며 "위촉장을 받으며 두가지 생각을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한 위원장은 "하나는 위촉장을 받을 때 대통령과의 거리가 역대 어느 정권보다가까웠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일어서서 건배제의를 하지 않고 앉아서 건배제의를한다는 점이었다"고 말했다.

국민의 정부 시절 감사원장 등을 지낸 만큼 과거 청와대의 까다로운 의전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 한 위원장으로서는 이같은 `격식 파괴'가 다소 놀랍게 받아들여진것으로 보인다.

실제 청와대는 참여정부 출범 직후 "모든 행사는 대통령 중심의 권위적 의전이아닌 국민친화적 행사로 준비하라"는 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대통령과 임명장을받는 사람간 거리를 `150㎝'에서 `90㎝'로 줄였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고치고 바꾼다는 것 모두가 개혁은 아닐 것"이라고 전제,"중요한 것은 올바르게 고치는 것이며, 그것이 말은 쉽지만 현실로 실현할 때는 어려운 점이 많을 것"이라며 "대통령의 고충도 그런 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해눈길을 끌었다.

한편 환담 도중 이해찬 총리가 1980년 소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한 위원장과 함께 재판받은 기억을 회상하며 "당시 공범으로 재판을 받은 적도있는데 이번에는 공동위원장으로 만났다"고 말하자 한 위원장은 "당시 총리는 주연급이었고 나는 조연급이었다"고 호응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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