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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07 19:05 수정 : 2005.11.07 19:08

7일 오전 11시 충북 청원군 오창산업단지에서 열린 국가영장류센터 준공식에서 각계 인사들이 테이프를 끊고 있다.

원숭이 74마리 사육…임상실험 전문시설


원숭이 등 영장류 전문 연구시설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가 7일 오전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문을 열었다.

국가영장류센터는 줄기세포, 장기 이식 등 재생의학과 난치성 질병 연구 성과를 사람에게 적용시키기 직전에 사람과 유전 형질이 유사한 원숭이 등 영장류에 적용시켜 추이를 살펴보는 ‘전(前)임상연구’ 전문 시설이다.

2곳의 원숭이 사육장에서는 백신 연구에 쓰이는 필리핀원숭이 30마리, 생의학·에이즈·세포치료 연구에 쓰이는 붉은털원숭이 20마리, 아프리카녹색원숭이 24마리 등 74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1천여마리까지 늘릴 계획이다.

국가영장류센터 사육·실험동에서 사육되고 있는 원숭이.
미래의 생명공학을 인간보다 먼저 경험하게 될 원숭이들은 바이러스 등의 침투가 차단된 최첨단 사육시설에서 귀한 대접을 받으며 사육되고 있다.

이곳에서 사육되는 원숭이는 줄기세포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황우석 서울대 교수팀 등 줄기세포, 이종장기, 재생의학, 신약 개발 등 기초의학과 생명과학 연구팀에 공급된다.

영장류센터는 2010년께부터 유전적으로 사람과 98.77% 동일한 침팬지도 들여와 에이즈, 결핵, 노화, 간염, 유전자 치료, 뇌 연구 등을 시작할 계획이다.

장규태 국가영장류센터장은 “그동안 외국에서 영장류 임상실험을 하면서 비용이 많이 들고 기술이 유출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영장류센터 준공으로 바이오 생명공학 기술 활성화의 길이 트였다”고 말했다.


국가영장류센터는 2003년부터 78억여원을 들여 4774㎡(1444평)의 터에 기초 연구동, 실험·검역동, 원숭이 등 영장류 사육 실험동 등 4개 동을 갖췄다. 2012년까지 1800여억원을 추가로 들여 26만㎡(7만7천여평)에 바이오 신약 연구센터, 재생의학 연구센터 등 9곳의 연구시설과 컨벤션센터 등 지원 시설 2곳을 늘릴 계획이다.

청원/글·사진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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