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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0.15 10:34 수정 : 2018.10.15 21:10

고 김판태 군산평통사 대표

그동안 쉼없는 활동으로 암 발병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무죄 받아

고 김판태 군산평통사 대표
암으로 투병 중이던 김판태(53) 군산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군산평통사) 대표가 14일 오전 8시18분 별세했다.

1984년 서울대학교에 입학해 학생운동을 시작으로 30년 넘게 노동운동과 진보정당운동, 자주·평화·통일운동에 헌신한 그는 2001년 기만적인 한-미 소파(주둔군지위협정) 개정에 할복으로 항거했고, 2002년 여중생 미군 장갑차 압사 사건에는 다음날 현장으로 달려가는 등 민중적 투쟁으로 한길을 걸어왔다.

한-미군사훈련과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등 통일·평화운동에 열심이었던 그는 2012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으나 5년 간의 투쟁끝에 지난해 6월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그동안 쉼없는 활동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암을 불러왔다. 지난 7월 신장암 4기 판정을 받고 항암 투병을 시작했으나 이날 갑자기 운명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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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전북시민사회의장으로 치르기로 했으며 빈소를 전북대학교 장례식장(2층 천실)에 마련했다. 15일 저녁 7시 빈소에서 추모의 밤을 열고, 발인은 16일 오전 7시30분에 치른다. 노제를 16일 오전 9시 고인이 그동안 많은 집회를 개최했던 군산미군기지 앞에서 진행하고, 하관식을 16일 오후 4시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연다. 장례위원회는 “투쟁에는 굳세고 당당했으나 가족과 동지들에게는 따뜻했던 김판태 대표를 가슴에 묻고자 한다. 온 생애를 던져 조국과 민중을 위해 헌신한 그의 명복을 빌어주시고 유족들에게도 따뜻한 위로를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010-4470-6065.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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