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0.21 16:54
수정 : 2018.10.2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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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7월4일 오전 경기 수원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수원/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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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로그인 상태 사용…신분증 위조 정황도 포착
해킹 배경·내용 관심…이 지사 “조만간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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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7월4일 오전 경기 수원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수원/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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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이 사용하는 포털사이트 이메일을 해킹당했다고 밝혀 그 과정과 배경, 유출된 자료 등에 관심이 모인다. 이 지사 쪽은 조만간 이메일 해킹과 관련해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21일 이 지사 쪽 설명을 들어보면, 이 지사는 지난달 7일 그동안 자동 로그인 상태로 사용해 오던 ㄱ포털사이트 메일함에 접속을 시도했으나 비밀번호가 변경된 것을 확인됐다. 이 이메일은 이 지사가 10년 넘게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것이고, 최근에도 자주 사용했다고 이 지사 쪽은 밝혔다.
이 지사가 휴대전화로 임시 비밀번호를 발급받은 뒤 계정에 들어가 확인해보니, 누군가 지난 8월31일 낮 이 사이트에 접속해 비밀번호를 변경했고, 이 메일 주소를 이용해 ㄴ포털사이트 쪽에도 접속을 시도한 사실을 알게됐다고 이 지사 쪽은 전했다. 이 해커는 ㄴ포털사이트에서 임시 비밀번호를 받기 위해 이 지사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기재한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이재명 교수’라는 운전면허증을 첨부해 제출했다고 이 지사 쪽은 덧붙였다.
이 지사 쪽은 “ㄱ포털사이트 메일함에는 이 지사가 지인들과 주고받은 사적인 메일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자료가 유출됐는지는 수사가 진행되어야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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