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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4 18:23 수정 : 2005.01.24 18:23

24일 오후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도법 스님, 문규현 신부, 양재성 목사 등 종교인들이 ‘종교인 참회 단식기도 선언식’을 열고 지율 스님의 단식에 동참할 뜻을 밝히고 있다. 강창광 기자chang@hani.co.kr



천성산 터널공사 중단 등을 요구하며 지율 스님이 90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 24일 불교·천주교·기독교·원불교계 인사들도 함께 단식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도법·지홍·세영·도각·현각·정덕 스님과 문정현·문규현 신부, 양재성 목사 등 2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파하는 생명을 품어 안고 지율 스님이 아파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그 곁에 서서 함께 아파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율 스님과 생명 평화를 위한 참회 단식 기도 선언문’을 통해 “함께 사는 생명의 길을 찾아 지율 스님이 단식하고 있다”며 “우리도 함께 사는 생명의 길을 찾아 그와 함께 단식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저녁부터 조계사에서 단식을 시작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공동의장 김세균)도 성명을 내 “환경부와 고속철도 공단은 즉각 제대로 된 천성산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병들어 버린 우리 사회의 구조’를 고치면 지율 스님은 살아날 수 있다”면서 “그 길은 원효터널과 천성산에 관한 환경영향평가를 제대로 하는 것으로 시작되어 노무현 대통령이 문서로 약조한 천성산 터널 백지화 공약을 지키는 것으로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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