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0.25 11:59
수정 : 2017.10.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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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경남 창녕군 우포늪생태체험장에 활짝 피어난 멸종위기종 식물 가시연꽃. 창녕군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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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생물자원관서 증식방법 개발 특허 출원
섬현삼 등 5종 미분화식물세포 만들기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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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경남 창녕군 우포늪생태체험장에 활짝 피어난 멸종위기종 식물 가시연꽃. 창녕군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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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미분화 식물세포를 이용한 조직배양기술을 활용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식물 7종을 증식하는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캘러스’로 불리는 미분화 식물세포는 식물의 상처조직에서 만들어지는 세포로 식물호르몬 처리 방식에 따라 목적에 맞게 잎과 줄기 등의 식물기관을 만들 수 있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이 최근 증식에 성공한 멸종위기종 식물 7종은 층층둥굴레, 섬현삼, 분홍장구채, 가시연꽃, 큰바늘꽃, 매화마름, 대청부채 등이다. 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이 가운데 매화마름, 대청부채를 제외한 나머지 5종의 미분화식물세포는 이번 증식과정에서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매화마름은 2009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초저온 장기보존을 위해, 대청부채는 2012년 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에서 개체복원을 위해 만든 바 있다.
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조직배양기술로 층층둥굴레와 매화마름의 잎, 줄기, 뿌리 조직으로부터 미분화 식물세포를 유도·증식하는 방법에 대해 이미 특허를 출원했고, 나머지 5종에 대해서도 올해 연말 완료를 목표로 특허출원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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