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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1.27 18:48 수정 : 2017.11.27 19:07

환경과학원, 제주서 채취 야생조류 분변 검출 H5N6 고병원성 확인
9월 이후 야생조류서 H5N6 고병원성 발견은 순천 이어 두 번째

제주도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N6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1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H5N6형 에이아이 바이러스가 27일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올해 9월 이후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지난 13일 순천만에서 검출된 시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제주도에서는 2014년과 2015년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에이아이 바이러스가 발견됐고, 지난해 철새 도래철에서는 야생조류 폐사체 두 마리에서 고병원성 H5N6 바이러스가 확인된 바 있다.

환경과학원은 27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관리본부와 해당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신속히 통보하여 방역 조처를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현재 고병원성 H5N6 바이러스가 검출된 분변이 어느 종의 야생조류의 것인지 분석중이며 그 결과는 1주일 가량 걸려야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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