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2.19 18:01
수정 : 2017.12.20 00:19
20일 아침 기온 전날보다 3~5도 낮아
서울 영하 8도, 부산 영하 4도
오후~밤 사이 전국에 최고 10㎝ 눈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3~5도 낮아 춥고 오후부터 밤 사이에는 전국에 1~10㎝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9일 오후 4시 기상정보에서 “20일에는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아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차차 흐려지겠다. 오후에 중부 서해안부터 눈이 시작돼 밤에는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경기, 충남, 전북, 강원영서 남부, 충북 3~10㎝, 강원영서 북부, 제주도 산지, 울릉도·독도 2~5㎝, 전남, 영남 1~3㎝ 등이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상층 한기가 우리나라를 돌아나가고 서해상에 형성된 저기압이 한반도를 서쪽에서 동쪽으로 통과해 나감에 따라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서풍과 서풍이 유입돼 눈이 오는 것”이라며 “저기압의 위치와 이동속도, 상층 한기의 이동속도에 따라 강수의 양과 위치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국장은 “서울과 경기 남부, 강원 영서와 충청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예·특보에 주의를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강원 산지, 충북 북부에 한파 특보를 발령했으며 20일에는 특보 구역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의 경우 전날 영하 5.4도였던 데 비해 이날은 영하 8도까지 떨어지고, 부산은 영상 1.7도에서 영하 4도로 급락할 것으로 예보됐다. 눈이 온 뒤 21일부터는 비교적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올라 차차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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