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1.09 14:59
수정 : 2018.01.0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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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한강 뚝섬유원지 인근에 한파로 고드름이 맺혀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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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주말까지 한파 닥쳐
강풍에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주말부턴 급격하게 풀릴 전망
내주 평년보다 기온 높아 따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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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한강 뚝섬유원지 인근에 한파로 고드름이 맺혀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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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한반도 북서쪽에서 한기가 내려와 올 겨울 들어 가장 큰 한파가 닥칠 전망이다. 이번 한파는 주말부터 급격하게 풀려 다음주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포근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9일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5㎞ 상공에 영하 30도의 한기가 북서쪽에서 남하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고 밝혔다. 이번 한파는 지난해 12월보다 강해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10일 영하 8도, 11일 영하 12도, 12일 영하 14도로 예상된다. 지난달 가장 추운 날은 12일로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3도를 기록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도 10일 영하 4도, 11일 영하 7도, 12일 영하 5도 등 영하권에 머물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10일 출근시간대인 오전 6~9시께 초속 4m의 강풍이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10일 오후 6시께는 풍속이 초속 9m나 돼 체감온도는 영하 16도까지 내려간다. 11일 출근시간에는 풍속은 비슷하지만 체감온도는 더 떨어져 영하 15도에 이를 전망이다. 화천·양구 등 강원 영서 북부지역은 같은 시간대 체감온도가 영하 17도 이상 떨어져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경우 저체온증과 동상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위험 단계’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금요일인 12일 낮부터 한풀 꺾이기 시작해 주말인 13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낮은 영하 7도에 머물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2도 가량 높은 영상 3도까지 올라가 다소 포근하게 느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 다음주 내내 평년보다 4~6도 높은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상청은 “9일 저녁부터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서울·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충북, 경상 내륙은 10일 아침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충남과 호남, 제주에서는 눈이 밤까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 제주도 산지 5~20㎝(많은 곳 30㎝ 이상), 충남, 호남 5~10㎝(많은 곳 서해안과 전북 내륙 15㎝ 이상), 제주도(산지 제외), 충북, 경상 내륙 2~5㎝, 서울·경기, 강원 영서 남부 1~3㎝이다.
9일 오후 1시 현재 충남, 전북, 제주 산지 등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호남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청주 6.0㎝, 전주 5.0㎝, 홍성 4.8㎝, 대전 4.0㎝, 광주 4.0㎝ 등의 적설량이 기록됐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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