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1.16 09:50
수정 : 2018.01.16 10:26
인천·경기 9시 현재 매우나쁨 수준
15일 밤 경기도 중부와 남부지역에 올해 들어 수도권 최초로 미세먼지 PM2.5 주의보가 내려진 것을 시작으로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환경공단의 대기오염도실시간공개시스템 에어코리아를 보면 16일 오전 9시의 경기도의 미세먼지 PM2.5 평균 농도는 104㎍/㎥을 기록해 예보등급 기준 ‘매우나쁨’(101㎍/㎥이상) 단계에 도달했다. 1시간 전인 8시에는 ‘나쁨’(51~100㎍/㎥) 단계인 99㎍/㎥이었다. 8시에 102㎍/㎥으로 이미 매우나쁨 단계였던 인천시의 농도도 109㎍/㎥으로 높아졌고, 서울시는 9시 현재 81㎍/㎥를 기록했다.
이처럼 미세먼지가 농도가 급상승하면서 미세먼지 PM2.5 주의보가 발령된 수도권 지역은 16일 0시 인천 서부권역, 오전 3시 인천 동남부권역, 오전 8시 경기 북부권역까지 확대된 상태다.
16일 아침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15일 같은 시간대 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이다. 15일 오전 9시의 수도권 미세먼지 PM2.5 농도는 인천 21㎍/㎥, 서울㎍/㎥, 경기 37㎍/㎥로 예보등급 기준 보통(16~50㎍/㎥) 수준이었다. 하지만 어제 수도권 전역에 내려졌던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처는 16일은 발령되지 않은 상태다.
이는 시행일 전날 16시간 동안 실측한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가 수도권 3개 시·도에서 모두 평균 나쁨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6일 오전 미세먼지 예보에서 전날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가 대기정체로 해소되지 못한 것을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진 원인으로 분석하고, 17일은 경기 남부를 제외한 수도권 전역에서 평균 보통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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