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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3.19 12:35 수정 : 2018.03.19 13:57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가면을 쓴 한 참가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 세계무역기구 패소 대응 촉구 기자회견'에서 방사능 오염 수산물을 권하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다섯살 이지완 군이 방사능 위험 표시가 붙은 종이 물고기를 밀어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세계무역기구 분쟁에서 정부 패소
시민단체들 정부에 적극 대응 촉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가면을 쓴 한 참가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 세계무역기구 패소 대응 촉구 기자회견'에서 방사능 오염 수산물을 권하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다섯살 이지완 군이 방사능 위험 표시가 붙은 종이 물고기를 밀어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엄마로서 나왔어요."

어느 시민단체 회원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올해 마흔 살이 된 김민주 씨는 답했다. 내 아이 뿐만 아니라 우리 어린이들도 보호하기 위해서는 방사능 오염 식품에 대한 어른들의 경각심이 절실하다고 생각했단다. 시민단체 회원은 아니지만 좋은 먹거리를 먹이고픈 마음에 생협을 이용하다 오늘 기자회견 일정을 알고 아들 이지완 군(5)을 데리고 왔다.

김 씨를 만난 곳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가 최근 우리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 조치와 관련해 세계무역기구(WTO)에 패소한 일을 두고 정부에 적극 대응을 촉구하는 자리였다. 세계무역기구는 지난달 22일우리 정부의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조치에 대해 일본이 제소한 분쟁의 패널 판정 보고서를 WTO 전 회원국에 공개 회람했다.

주요 내용은 우리나라가 2013년 9월 후쿠시마 주변 8개현의 수산물을 수입금지 시킨 조치가 WTO 협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WTO 분쟁 당사국은 패널보고서 회람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상소할 수 있고, 상소심 판정은 90일 이내에 해야 한다.이에 대해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이번 WTO 패널 판정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WTO 분쟁해결절차에 따른 상소를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가면을 쓴 참가자가 후쿠시마산 식품을 권하는 행위극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참고로 도쿄전력이 누리집을 통해 올해 3월 16일까지 공식적으로 인정한 방사능 오염수 방류 횟수는 212회로서, 누적 배수량은 361127톤에 이른다.

또 지난 9일 아사히신문은 일본 소비자청이 지난 1월 일본 전국의 20~60대 남녀 총 7050명을 대상으로 후쿠시마현산 채소, 과일, 쌀, 육류, 어패류 등의 품목에 대해 구매 여부와 구매한 이유 등을 조사했는데, 그 결과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구매한 비율은 단 18%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유심히 행위극을 지켜보던 다섯살 이지완 군의 차례. 방사능 경고 표시가 붙은 종이 물고기를 이 군은 몇번이고 다시 쳐내고 있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 세계무역기구 패소 대응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 세계무역기구 패소 대응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아기를 품에 안고 참가한 한 참가자.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 세계무역기구 패소 대응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가면을 쓴 한 참가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 세계무역기구 패소 대응 촉구 기자회견'에서 방사능 오염 수산물을 권하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은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가 열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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