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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4.26 14:08 수정 : 2018.04.26 14:08

한 할머니가 한낮의 땡볕을 손수건 한장으로 겨우 가린 채 폐지를 고물상으로 가져가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더위체감지수 문자서비스 신청 접수
취약계층 대상 자외선 정보도 제공
실시간 지수값 지역별로 한눈에

한 할머니가 한낮의 땡볕을 손수건 한장으로 겨우 가린 채 폐지를 고물상으로 가져가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올 여름 무더위와 자외선 정보를 좀더 쉽고 편하게 받는다. 취약계층은 직접 문자서비스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기상청은 26일 “그동안 서비스해오던 더위체감지수와 자외선지수를 사용자 친화적으로 개선해 다음달 1일부터 제공한다. 더위체감지수는 하루 두 차례 제공하고, 자외선지수 관측지점을 2배로 늘린다”고 밝혔다.

더위체감지수는 온열지수(실외환경에서 사람이 느끼는 온도를 구체적인 수치로 표현한 것으로, 기온·습도·복사열·기류 4가지 요소가 반영된 열환경지수)를 기반으로 한 더위예방정보로 읍·면·동 단위의 3770여개 지점에 대해 당일과 다음날 및 이틀 뒤까지 3시간 간격의 예측자료를 오전 6시와 오후 6시 하루 두 차례 발표한다. 더위체감지수는 관심, 주의, 경고, 위험, 매우 위험 등 5단계로 나눠 단계별 대응 요령을 제공하는데, 일반인 외에도 노인, 어린이, 농촌, 비닐하우스, 실외작업장, 쪽방촌 같은 취약거주환경 등 대상별로 세분해 전달한다.

자외선지수는 기존에는 자외선 B영역만 반영하던 것을 자외선 A영역을 추가해 하루 단위의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 또 실시간 자외선 지수를 기존 7곳(사울·안면도·목포·고산·포항·울릉도·강릉)에서 8곳(인천·청주·대전·전주·광주·부산·울산·대구)을 늘려 15곳에서 제공한다.

더위체감지수와 자외선지수는 모바일(m.kma.go.kr)날씨누리(www.weath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거노인, 장애인, 영유아 등 기상정보 활용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문자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본인이나 관리·보호자가 인터넷(http://lifesms.kma.go.kr)에서 등록하면 받아볼 수 있다.

자외선지수 관측정보 제공 화면.
기상청은 또 자외선지수 관측정보를 사용자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후정보포털(http://climate.go.kr)에서 지역별 실시간 지수값과 그래프를 제공한다. 여기에서는 당일과 전날, 전전날의 지수값뿐만 아니라 수년 동안의 장기 변화도 비교할 수 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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