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6.01 16:38
수정 : 2018.06.0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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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에서 본 해무리.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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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11시를 기해 폭염주의보 발효
영남 대부분과 전남 일부 지역
기상청 첫 폭염영향예보도 발표
당분간 30도 웃도는 무더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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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에서 본 해무리.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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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1일 오후 4시 대구 및 영남 대부분 지역과 광주 및 전남 일부 지역에 대해 2일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발표했다. 올 여름 들어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기는 처음이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은 대구와 광주, 경남 합천·하동·창녕·함안·밀양, 경북 청도·의성·영주·안동·예천·칠곡·고령·군위·경산·영천·구미, 전남 화순·나주·구례·곡성 등이다. 기상청은 일 최고기온이 33도(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경보)를 내린다.
기상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당분간 따듯한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낮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다. 영남 내륙과 전남 내륙은 2일과 3일에도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면서 매우 덥겠고 다른 내륙 지역에서도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고 낮과 밤의 기온차도 커 건강관리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올 들어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오후 4시 현재)을 기록한 지점은 양평 31.9도, 동두천 31.7도, 이천 31.3도, 서울 30.2도, 춘천 32.1도, 홍천 31.9도, 부여 31.2도, 대전 31.1도, 광주 31.9도, 남원 31.4도, 강진 31.4도, 장흥 31.1도, 밀양 33.0도, 합천 33.0도, 안동 32.6도, 의령 32.4도, 대구 32.2도, 상주 32.2도, 진주 32.2도, 양산 32.1도 등이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으로는 다도(나주)와 창녕이 33.9도로 최고였으며, 달성(대구) 33.4도, 함안 33.3도, 지보(예천) 33.2도, 북면(가평) 32.9도, 노원(서울) 31.7도 등이었다.
기상청은 이날 폭염특보와 별개로 폭염 관심 지역(일 최고기온이 31도 이상인 상태가 3일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 폭염영향예보를 발표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열사병과 탈진이 생길 수 있으므로 격렬한 활동이나 중노동은 자제하고 △식중독의 발생 가능성은 낮으나 손씻기 등 청결관리와 음식관리에 유의해야 하며 △기온이 높은 한낮에 축사 창문을 개방하고 송풍장치를 이용해 축사를 환기하고 △농작물의 병충해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고 농삿일을 할 때는 오전·오후 2회 이상 휴식을 할 것을 권고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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