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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해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아 쉬고 있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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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에 열대야 첫 출현
전국 대부분 폭염 주의보
25일부터 본격 장마 시작
25일까지 미세먼지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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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해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아 쉬고 있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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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등 동해안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나고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본격적인 한여름 날씨가 다가왔다.
기상청은 24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밤사이 남서류가 유입되면서 지형적인 영향을 받은 강원 동해안에는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강릉의 아침 최저기온은 강릉 26.3도, 양양 25.6도, 간성 25.2도, 삼척 25.2도가 기록됐다. 열대야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25도 이상이 유지되는 경우를 말한다. 올해 열대야가 처음 나타난 곳은 포항으로 지난 5월16~17일 밤사이 최저기온은 25.5도였다.
24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에 한여름 불볕더위가 닥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 발표한 통보문에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대해 오전 11시 기준 폭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 주의보가 발령된 곳은 세종, 대구, 광주, 대전, 서울, 경남(양산, 합천, 함양, 창녕, 함안, 의령, 밀양, 김해, 창원), 경북(경북 북동산지, 울진 평지, 영양 평지, 봉화평지 제외), 전남(화순, 나주, 순천, 광양, 보성, 장성, 구례, 곡성, 담양), 충북, 충남(금산, 논산, 공주, 천안), 강원(양구 평지, 정선평지, 삼척 평지, 평창 평지, 홍천 평지, 강릉 평지, 양양 평지, 고성 평지, 인제 평지, 속초 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경기(여주, 가평, 양평, 광주, 안성, 이천, 포천, 연천, 동두천), 전북(순창, 남원, 전주, 정읍, 익산, 임실, 완주) 등이다.
기상청은 “25일에는 서해 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그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는 밤부터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겠다”고 밝혔다. 제주에는 밤사이 5㎜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지역도 26일부터는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이날 새벽에 전남 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아침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고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다소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한편 24일 미세먼지 지수가 ‘나쁨’ 단계에 이르는 곳이 많아 외출 때는 폭염과 함께 미세먼지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미세먼지는 서울·경기·충남·광주·전북·부산·울산 지역은 ‘나쁨’, 나머지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기 정체로 국내 오염물질이 축적되고 국외 유입이 더해져 나타나는 것으로 25일에도 수도권·강원 영서·충북·부산·울산·경남은 ‘나쁨’, 나머지 지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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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낮기온 30도 이상의 폭염이 찾아온 24일 서울광장 분수대를 찾은 어린이가 더위를 잊고 물놀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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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마지막 휴일인 24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부산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를 보이면서 올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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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낮기온 30도 이상의 폭염이 찾아온 24일 서울광장 분수대를 찾은 외국인이 더위를 잊으려 물놀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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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24일 서울 여의도 물빛광장이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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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24일 서울 여의도 물빛광장이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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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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