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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6.24 18:20 수정 : 2018.06.24 23:03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에 우산이 없는 한 시민이 신문지로 빗줄기를 피하며 뛰어가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남부는 28일까지 300㎜ 이상 예상
26일 서울·경기 27일 충청·남부
천둥·번개 동반 시간당 20~30㎜
장마전선 주말·휴일에 다시 북상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에 우산이 없는 한 시민이 신문지로 빗줄기를 피하며 뛰어가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26~27일 전국에 최고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4일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맑은 가운데 서쪽으로부터 고온건조한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햇볕으로 폭염 날씨가 25일까지 계속되겠다. 하지만 이날 밤 제주에서 시작된 장맛비가 26~27일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3시 현재 동중국해부터 일본 남쪽 해상까지 걸처 있는 장마전선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에 따라 점차 제주도 부근으로 북상해 25일 밤에는 제주에서 장맛비가 시작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26일 아침에 전국으로 장맛비가 확대되고 26일 오후에는 장마전선이 북한으로 북상하면서 충청과 남부지방, 제주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장마전선은 27일에 다시 남부지방까지 남하해 새벽녘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다시 장맛비가 내리다 오후에 서울·경기와 강원에는 비가 그치고 충청과 남부지방은 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28일에는 장마전선이 차차 남해상까지 남하해 오전에 남부지방과 제주에 비가 내리다 오후에 전북과 경북은 비가 그치고 전남과 경남, 제주는 29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후 장마전선은 남해상에서 머물다가 30일부터 북상하면서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7월1일께 전국에 장맛비가 다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6~27일 장마전선 모식도. 기상청 제공
26~27일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의 예상 강수량은 30~80㎜이다. 서울·경기의 경우 120㎜ 이상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청, 남부지방은 8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리산 부근 등 많은 곳은 200㎜ 이상 올 수 있다. 제주의 강수량은 10~50㎜가 예상되며 제주 산지 등에는 80㎜ 이상이 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북서쪽으로부터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하면서 장마전선이 강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아침~오후에 서울·경기, 27일 새벽~오후에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와 강풍을 동반한 시간당 20~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특히 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의 폭이 좁아 지역 간 강수량의 차가 매우 클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특히 남부지방에는 장마전선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28일까지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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