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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7.03 09:42 수정 : 2018.07.03 09:46

3일 오전 8시15분 현재 아시아지역 위성 사진. 기상청 누리집

밤 10시 부산 앞바다 80㎞ 최근접
강도 약, 크기 소형 최대풍속 초속 24m
경상 해안 최고 150㎜ 폭우 예상
영남과 동해안 강풍 피해 주의

3일 오전 8시15분 현재 아시아지역 위성 사진. 기상청 누리집
제주도가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권에 들어 제주 먼바다에 태풍 경보가 발령됐다. 태풍은 밤 10시께 부산에 가장 근접한 뒤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3일 “태풍 쁘라삐룬은 오전 6시 현재 서귀포 남동쪽 약 2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진하며 일본 쓰시마섬을 향해 이동중이다. 제주도는 태풍 영향권에 들어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제주 먼바다의 태풍주의보를 태풍 경보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남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낮에 남부지방과 충청 내륙, 강원도로 확대됐다가 밤에 서쪽지역은 대부분 그치겠다.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북부는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덧붙였다.

예상 강수량은 4일 낮까지 강원 영동, 영남, 울릉도·독도 40~100㎜(많은 곳 영남 해안, 울릉도·독도 150㎜ 이상), 경기 동부, 강원 영서, 충청 내륙, 호남, 제주 5~30㎜이다.

3일 오전 11시 기점 태풍·강풍·풍랑 특보 발효 지역. 기상청 누리집
기상청은 “태풍으로 인해 3일과 4일 강원 영동과 영남 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저지대나 농경지 침수, 배수구 역류 등 비 피해와 함께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파손과 안전사고 등이 우려돼 각별히 유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태풍이 동해로 완전히 빠져나가는 4일에는 전국이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동풍의 영향으로 영남 동해안은 아침까지, 강원 영동은 낮까지 비가 오고 경북 내륙은 대기불안정으로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에는 동해 북부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고 오후부터 밤 사이 대기불안정에 의해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3일 오전 6시 예측한 제7호 태풍 ‘쁘라삐룬’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제공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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